하루 4100원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면?
01. 하루 한잔 커피는 정말 사치일까?
나는 매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 먹는다. 물론 나의 등급은 골드 등급이다. Vip 인 셈이다.
나의 한 달 커피값을 계산해본 결과 30일, 그란데 사이즈(4600원) 기준으로 13만 8000원이 든다. 1년이면 1,656,000원, 10년이면 16,560,000원이 든다.
10년이면 중고로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이다. 이렇게 보니 갑자기 커피 생각이 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이 비용이 사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하루에 4600원으로 행복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나한테는 말이다.
하루에 4600원을 아끼자고 나의 하루 일과를 망칠 수 없을뿐더러 행복을 빼앗길 순 없다.
그렇다고 우리는 커피 말고 다른 곳에서도 돈을 아끼는 것도 아니다. 옷을 사거나 택시를 타거나 담배, 술 등 다양한 곳에서 지출이 일어난다.
돈을 안 쓰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만약 무언가를 살 때 돈보다 더 큰 행복을 준다고 확신을 한다면 나는 무조건 그것을 사라고 할 것이다.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면서까지 소비를 참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 술, 담배가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에 나는 커피를 선택한 것이다.
흡연자들에게는 커피보다 담배 값이 더 안 아까울 것이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커피보다 술을 마시는 데에 더 큰 행복을 느낄 것이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다.
물론 절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까?
현실 가능한 얘기이다. 나는 매일 4600원에 행복을 사는 셈이다. 나에게 이 돈은 전혀 아깝지 않다. 10년 후에 내가 살아있다는 보장도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하루하루 자신의 행복을 위한 소비를 해야 한다. 물론 돈을 모아 집을 사거나 차를 사거나 하는 목표가 있는 분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얻어지는 행복이 더 크기 때문이다.
행복의 척도는 개개인마다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행복을 찾으면 된다.
하루 한잔의 커피 값보다 행복이 크다고 생각하면 커피를 마시면 되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안 마시면 되는 거다.
하루 한잔 커피는 누군가에겐 사치이고, 누군가에겐 행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커피가 행복> 돈 이 공식이 성립한다면 당신에게 커피는 절대 사치가 아니니 마음껏 즐기자.
누구도 하루 한잔 커피가 사치라 말을 할 수 없고, 술, 담배 값이 사치라 말을 할 수 없다.
자신에게 맞는 행복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