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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영 Sep 20. 2024

위로가 필요한 어른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사탕 한 조각”


안녕하세요. 오늘도

시들지 않는 꽃집 ‘알스트로담’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의 오늘은 어땠나요? 전 오늘 앨범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제 어린 시절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내가 나에게 던진 질문


배움의 열정..!
거봉이 손만 했던 시절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서 문득 저 아이가 나에게 “어떤 어른이가 되었어? 어때? 살만해?”라고 말을 거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저때의 내가 지금 어른인 나를 만나면 어떻게 바라볼까 역시 멋지네라고 할까? 아님 생각보다 평범하네라고 하며 실망을 할까? 많은 생각이 오가는 중에 확실한 건 저 아이와의 대화 속에서 위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왜일까?를 고민해 보니 그저 순순하게 세상을 바라보던 시절,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과 맑음 속에서 나도 모르게 응원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작업하게 된 오늘의 꽃을 소개해드릴게요.






위로의 사탕

Candy for consolation


2022, Acrylic on panel, 27.3x22.0


천진난만한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작업한 작품이라서 색의 어울림을 생각하기보다는 ‘예쁜 건 다 써볼 거야!’라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눈에 띄는 색들을 고민 없이 붓질했던 작업과정이 기억이 나는 작품이에요. 중간중간 보이는 금색 꽃모양의 붓터치는 제 그림의 시그니처 붓터치로 순수한 시선에서 바라볼 때 비로소 보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표현했어요.






모든 어른은 한때 아이였지만,

그걸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이 있다. 그때를 회상해 보면 위대한 사람이 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물론 위대함의 기준은 다 다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가끔은 그 어린아이의 용기와 삶의 태도를 꺼내 볼 필요가 있다. 앞 뒤 재지 않고 무모하게 자신감 넘쳤던 어린 나의 대범함. 또 지나가는 나뭇잎만 봐도 그저 행복함을 느꼈던 일상의 소중함.


몸만 컸을 뿐이지 우리 안에는 아직도 곤히 잠든 어린 내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위로가 필요한 날 오늘의 꽃처럼 어린 나에게 사탕을 건네받아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의 꽃은 마음에 드셨나요?



오랜만에 추억을 회상하며 바쁜 현재에 잊고 살았던 “나”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오늘 준비한 꽃이 마음에 드셨기를 바라요.


그럼 저는 화요일에 새로운 꽃과 함께 돌아올게요!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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