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으로부터 우릴 보호해야 한다.

Protect us from what you want.

by MamaZ


그는 나름 매우 타당하고 절실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설명했다. 그는 마치 한없이 순진하고 착한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하자 억울해서 기관총을 들었다는 듯이 말했다. 칼과 총을 들이댔지만 나는 정말 겁만 주려 한 거지 해치려고 한 게 아니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는 개인의 불만과 좌절로 인해 헬기도 부르고 군대도 불렀지만 그건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얼마 전에 오바마가 민주주의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이야기하며 한국을 언급했다고 한다.


질서와 법규를 지키고 폭력과 무력대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며 함께 공존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면 민주주의는 절대로 자연스러운 공기처럼 당연하게 존재할 수가 없는 시스템이다.


미치광이의 칼춤처럼 한 사람이라도 헷가닥하는 순간에 그 모든 질서는 깨진다. 모든 사람이 다 노력하고 다잡고 있어도 한 사람이 그것도 리더가 미치면 금이가고 물이 세고 조각이 난다.


그럼 그 한 사람으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다. 우린 역사에서 수없이 그런 사람들을 보았고 그들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는지 배웠다. 민주주의는 수많은 죽음 위에 세워진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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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Jenny Holzer는 바쁜 도심 한가운데 내가 원하는 것들로부터 날 보호해 달라는 절규 어린 작품을 만들었다. 내가 원하는 게 나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그녀는 인간들에게 말한다. 정신 차리라고... 네가 원하는 게 널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세상을 망가뜨린다고 말이다.


지금 이 이 메시지를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수장에게 보내는데 정작 그는 못 알아먹는 듯하다.


당신이 원하는 게 당신을 위험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험하게 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질서를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왜 모른 척하는가.


Protect us from what you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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