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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aZ Mar 06. 2023

친절은 부메랑 같아.

부메랑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거든. 

엄마 수업 끝나고 집에 가는 길, 길 위 노숙자의 모습에서 예전 너의 모습이 생각이 났어. 주차장 코너에 넋을 잃고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주시하던 한 노숙자에게 너는 손을 흔들면서 "하이"라고 했었지. 그러자 노숙자는 몇 개 없는 누런 이를 보이며 환하게 웃으며 너에게 "하이"라고 손을 흔들어 줬어.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그 몇 초의 순간을 기억해. 


너는 그때부터 참 친절한 아이였어. 

엄마 아빠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너는 친절을 베푸는 아이야. 아주 작은 소소한 행동과 말투에도 친절과 배려가 배어 있어. 


친절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태도란다. 

내가 누군가에게 보이는 행동과 말투에서 내 마음이 함께 전해지지. 

그래서 상대는 내 친절에서 좋은 경험을 얻고 나 역시도 내가 베푼 친절에 기쁨을 얻는단다. 


친절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중이기도 하지. 

존중하는 마음이 없이 베푸는 친절은 진심이 없지.

진심이 없는 행동과 말투는 그대로 상대에게도 전해지지만, 결국 나에게도 온단다. 


그때 네가 그랬었지? 

부메랑 같다고 말이야. 


맞아. 

우리가 하는 행동, 말, 생각은 부메랑같이 다시 돌아와. 

친절은 남을 위함이 아닌 곧 나를 위함이기도 한 게 그 이유란다. 


우리 친절하자. 

서로에게 주변에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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