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주 <서시>를 읽고
가을이 문제인지.
삶과 죽음의 그 종이 한 장 차이의 얄팍함인지.
윤동주 시인의 위대함인지.
불혹을 훌쩍 넘기며 겪은 나의 굽이굽이친 삶의 흔적 때문인지.
나는 그 무엇이 원인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뜬금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중2 아들이 국어 수행평가로 영혼 없이 외우는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아들 어깨너머로 읽자니
내 눈에 눈물이
주주록
갑작기
뜬금없는 내 눈물에
중2 아들은 눈만
멀뚱멀뚱거린다.
엄마, 근데 잎새가 뭐야?
왜 바람 부는 데 괴로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