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뜬금없는 눈물

: 윤동주 <서시>를 읽고

by Hey Soon

가을이 문제인지.

삶과 죽음의 그 종이 한 장 차이의 얄팍함인지.

윤동주 시인의 위대함인지.

불혹을 훌쩍 넘기며 겪은 나의 굽이굽이친 삶의 흔적 때문인지.

나는 그 무엇이 원인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뜬금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중2 아들이 국어 수행평가로 영혼 없이 외우는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아들 어깨너머로 읽자니

내 눈에 눈물이

주주록


갑작기

뜬금없는 내 눈물에

중2 아들은 눈만

멀뚱멀뚱거린다.


엄마, 근데 잎새가 뭐야?

왜 바람 부는 데 괴로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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