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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Day #8 따뜻한 소통 with Lain

: Walk by faith, not by sight.

by Hey Soon

❚바쁜 한주의 끝에 큰 위로

특히나 수업도 많은 금요일, 학교에서 일을 무사히 마치고 퇴근하는 길, 알러지가 있는 계절이기에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남은 에너지를 모아 저녁밥에 화장실 청소에. 짧은 저녁 시간을 최대한 효율을 살려 나의 To do 리스트의 일을 삭제한다. 아슬아슬하게 해야할 집안일을 다 해치우고 9시 계획된 Lain할머니와의 줌 바이블 스터디를 하러 노트북을 켜고 앉았다.

역시나 그곳은 이른 아침, 아직도 더운 지 할머니 뒤로 천정에 달린 선풍기가 변함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오늘은 멤버 5명 중 3명은 미국 알라바마주에서 참여하셨고 나를 포함한 또 한명은 한국이다. 참 기막힌 기술의 발달이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할머니의 스터디 시작 초반에는 어김없이 그런 기술적 발전에 대한 감사의 내용이 들어간다.

❚국적이 다른 크리스찬와 함께한다는 것

지난 한 주 미국에서 들려오는 많은 나쁜 소식들 가운데 보수성향의 활동가의 피살 사건, 조지아주 한국 근로자 강제 연행 사건들은 아주 민감한 일련의 사건이었다. 미국 남부 백인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진영의 정치적 색을 띄고 있는 편이고 Lain할머니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터디 초반 성경 구절에서 John the Baptist를 죽인 바로왕의 행위를 설명하면서 지난 주 유타주 소재 유타 밸리대학교의 Charlie Kirk 총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셨다. 목소리를 없앤다고 그 생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할머니는 Charlie Kirk가 요한같이 위대하다는 소리는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 사람의 죽음에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는 듯 보였다. 현재 살인의 동기가 무엇인지 조사중이니 나로서는 별달리 멘트를 하기가 부담스러워 그냥 듣고만 있었다. 아울러, 조지아주 한국 근로자 강제 연행 사건도 엄밀히 말하면 남부 보수진영이 주도한 일이라는 점에서 사뭇 할머니와의 이런 이야기는 부담이 되는 포인트이긴 하다.

모두다 하나님의 자녀로 형제자매의 관계임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야하는 만큼 각자 밟고 있는 땅이 어디냐에 따라 서로 입장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미국 남부 백인 교회를 다니며 성경을 배우면서 가졌던 근원적인 물음은 결국 이런 세상사적 입장의 차이에 대한 성경적 해법에 관한 것이었다. 그건 아직도 내 마음에 걸림돌이기도 하다.


❚보는 것으로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산다

성경 공부 중간 지점, 일상의 일들을 나누며 할며니는 아래의 말을 해주셨다.

2 Corinthians 5:7

“For we walk by faith, not by sight.”


--<Chat GPT의 설명>----

It means that Christians are encouraged to trust God’s promises and guidance, even when circumstances don’t look good or when the outcome isn’t visible. “Sight” stands for relying only on what we can see, measure, or control. “Faith” is trusting God’s word, character, and unseen reality.

So in everyday life, it’s a call to live with trust in God rather than being limited by what seems possible or impossible from a human perspective.

“우리는 보는 것으로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산다.”

즉,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에 의지하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간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실만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간다.” 라는 말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거나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도록 격려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보는 것’은 우리가 눈으로 보고, 측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품, 그리고 보이지 않는 실재를 신뢰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일상에서 이것은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기에 가능해 보이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제한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라는 부르심이다.



결국 우리가 보는 것을 보며 살지 말고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변의 크리스찬의 옳치 못한 행위에 대해 우리는 비난하며 그래서 내가 교회를 부정한다는 식, 그래서 내가 크리스찬들이 별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식의 해석을 하며 올바른 신앙을 세우는 데 관심을 없애는 것 만큼 위험한 일은 없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생애의 과업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깨닫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하는 건 아닐까 싶다.

주말에 언니, 동생과 커피 한잔을 하며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는 지인 의 남편이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의 연구원인데 현재 마흔 중반인데 최근 우울증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이를 들면서 우리는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볼 줄 아는 눈을 키우지 않으면 이런 허망, 우울감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흔의 늦은 나이지만 다행히 나 역시 성령님의 은혜로 그런 눈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최근 만나게 된 나의 대학 동기 친구도 현재 병마와 투병중인 직장 동료에게도 성령님의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9시에 시작한 모임은 10시 30분경이 되어서야 마무리를 했다. 가만히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나면 마음의 평온함이 스며든다.

❚스터디 주제: 마가복음 6장

이번 모임은 마가복은 6장에 대해 나누었다.

아래는 Lain할머니께서 스터디에서 나눌 질문을 보내주신 이메일 내용이다.


Questions for Talking Club on Mark 6:1-44 for September 19, 2025


1. In verses 1-6, the people in his hometown, Nazareth, reject Jesus and his teachings. What are some reasons they might do this?

2. Verses 14-29 are the account of John the Baptist’s death. Herod, the political leader, and his wife, Herodias, had very different opinions about John the Baptist. What do you believe caused these very different views?

Why did Herod eventually agree to have John killed, even though we have learned:

Mark 6:20 for Herod feared John, knowing that he was a righteous and holy man, and he kept him safe. When he heard him, he was greatly perplexed, and yet he heard him gladly.

3. Herod began to hear of the life and ministry of Jesus. Why do you think he said that Jesus was John the Baptist?

Mark 6:16 But when Herod heard of it, he said, “John, whom I beheaded, has been raised.”

4. In v. 34, we see Jesus immediate response to the large crowd of people. What was it?

What does he mean that they were “sheep without a shepherd”? What do sheep without a shepherd look like? How do they act?

5. Clearly, it would be impossible to feed 5,000 men, plus women and children – probably a total of at least 15,000 people. Yet Jesus told – actually commanded - his disciples to feed them.

What do you think he was trying to teach them?

6. Is there anything we can learn from the way Jesus interacted with his disciples? He commanded them to do something that was clearly impossible. Had they already seen Jesus perform miracles? Do you think they knew of the history of Israel in the wilderness, where God miraculously fed his people every day for 40 years?


Exodus 16:35 - The people of Israel ate the manna forty years, till they came to a habitable land. They ate the manna till they came to the border of the land of Canaan.


1. 1~6절에서,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과 그의 가르침을 거부한다. 그들이 그렇게 했을 만한 이유는 무엇일까?

2. 14~29절은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한 기록이다. 정치 지도자 헤롯과 그의 아내 헤로디아는 세례 요한에 대해 매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이 이러한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가?

왜 헤롯은 결국 요한을 죽이는 데 동의했을까? 우리가 이미 배운 것에 따르면:

마가복음 6:20 헤롯이 요한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그가 의롭고 거룩한 사람인 줄을 알고 그를 보호하였음이라.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하면서도 달갑게 들으니라.

3. 헤롯은 예수님의 삶과 사역에 대해 듣기 시작했다. 왜 그는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라고 말했을까?

마가복음 6:16 그러나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이 살아났다” 하더라.

4. 34절에서 우리는 많은 무리들을 향한 예수님의 즉각적인 반응을 본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가 말한 “목자 없는 양과 같다”는 뜻은 무엇일까? 목자 없는 양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5. 분명히 남자 5천 명, 여자와 아이들까지 합하면 적어도 1만 5천 명 이상을 먹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을 먹이라고 — 사실상 명령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신 것일까?

6. 우리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상호작용하신 방식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을까? 그는 분명히 불가능한 일을 명령하셨다.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의 기적을 본 적이 있었을까? 그들은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40년 동안 날마다 이스라엘 백성을 기적적으로 먹이신 역사를 알고 있었을까?

출애굽기 16:35 – 이스라엘 자손이 거할 만한 땅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되 가나안 땅 경계에 이르기까지 만나를 먹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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