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인 되고 싶은 사람.

by 말줄임표


전 호인이 될 수 없습니다.


노력해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호인은 타고나야 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해?”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호인은
그냥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마음의 크기,
다툼을 피하는 방식까지
모두 자연스러운 사람입니다.


이건 억지로 만든 게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해 보였습니다.


“얘, 호인 맞아?”


솔직히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지내보니 달랐습니다.


그는 누구에게나 편합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친구에게도 똑같습니다.


누구도 그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욕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상하게 다가가기 쉽습니다.


그리고 같이 있으면 편안합니다.


“왜 이렇게 편하지?”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다툼을 만들지 않습니다.


작은 일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오래 붙잡지 않습니다.


툭, 털어냅니다.


“왜 이렇게 마음이 넓을까?”


그걸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호인은
마음의 그릇이 큽니다.


억지로 참는 게 아닙니다.


원래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상대를 이해합니다.


상대를 받아들입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나눕니다.


마찰을 만들지 않습니다.


이건 노력으로 흉내는 낼 수 있어도
완전히 같아질 수는 없습니다.


느꼈습니다.

호인은 타고납니다.


저는 다릅니다.

저는 놀랍니다.
저는 고민합니다.
저는 오래 붙잡습니다.


참다가 터질 때도 있습니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가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답은 이겁니다.

완전히 같아질 수는 없다.


하지만 닮을 수는 있다.


호인이 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호인의 마음을 배우는 것.

조금만 참아보기.
조금만 이해해보기.
조금만 덜 싸워보기.
조금만 더 나눠보기.

이 작은 선택들이 쌓이면
우리는 변합니다.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됩니다.


“이 사람, 이상하게 편하다.”


그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완벽한 호인은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편한 사람이 되는 것.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여러분 주변에도 있나요?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괜히 더 있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하나만 따라 해보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호인은 타고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넓히는 선택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 바꾸면
조금씩 닮아갑니다.


그리고 결국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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