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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봄이 그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10화
작별
상길이의 목도리
by
이동글
Oct 3. 2021
작별
잘 있어요
이제 나는 떠나요
너무나 따뜻하고 소중했던 사람
하늘이 준 짧은 시간이
오랫동안
아픈 그리움으로 남겠죠
한번 더 사랑했다고 말하고
너무 오래 슬퍼말라고
내 마음을 여기 두고 가요
가슴 시리고
추운 날에
혼자 떨다 잠들면
난 당신의 목도리가 다시
돼주러
자는 당신 꿈에
한 번씩 다녀갈게요
고마왔어요
내게 가족이 되어준 당신
사랑해요
영원히
이순희 님의 상길이의 이야기입니다 직접 사연을 적어
주셨어요.
늘 우리 딸 목에서 목도리처럼 하고
매일 같이 자던
상길이.
구조
후 3개월...
짧은 시간 살다 갔어요.
겁 없
이 강아지 어른들 식사하는데 가서 기웃거리고
저리 가라
고 으르렁대면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솜방망이 따귀 한대 때리고 도망 오고...
개냥이도 그런 개냥이가 없었어요
허피스는
치료받고 나았는데 다시 파보에 걸려서 온 힘을 다해 치료했지만 살지 못했어요.
무지개다리
건너가던 날은
밤새 간호하는데 갑자기 힘겹게 일어나서
골골거리며
자고 있는 딸 목에 올라가서
평소처럼 얼굴을 핥아주고 한참 곁에 있더니
내려와서 제 곁에서 별이
되었어요.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를
한 것일까요?
그때 생각이 나면 슬프고 아직도 밤에 잠이 안 와요.
상길이가
떠난 지 벌써 9년이 되었네요. 딸은 아직도 상길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립고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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