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별

온율이 이야기

by 이동글

너무 짧게 와서 오랜동안 찾아 헤매던

그 그리움을 두고 다시 떠나간 아이

혹시나 다시 길을 잃었을까

내 마음도 같이 길을 잃고


착하고 순한 너는

그렇게 잠시 입맞춤해주고

더 이상 울지 말라는 위로처럼

잠시 찾아와 안아주고 가는구나


잘 도착했니 아가?

이제 하늘에 너의 별이 반짝이고

구름이 되어 노을이 되어 한 번씩

너는 잠시 내 눈에 담기겠구나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에는

이번에는 네가

날 찾아와 주렴

너무나 그리웠다고

보고 싶었다 그리 말하면서

다시 한번 입에 뽀뽀해주렴


그리고 조잘조잘 냐옹냐옹

우리가 지낸 이야기 나누며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꾸나


사랑한다

아가


아이를 병원 검진 가다 이동장이 부서지면서 잃어버리고 5개월을 주변에 길 아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매일 찾아다니시던 Chleo 님... 아이는 굶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김치에 물 말아먹는 밥도 미안해서 넘기기 힘들어하셨어요.


기적처럼 찾아 기뻐한 것도 잠시 온율이는 이틀 만에 병원에서 검진을 받다 별이 되고... 그 충격에 쓰러지다시피 하신 엄마를 위해 따님이 저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하셨어요.

다시 찾은 온율이가 뽀뽀해주는 동영상을 보고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ㅜㅜ


잃어버린 5개월 동안 우리 모두의 온율이가 되어 마음으로 같이 찾은 온율이 ...


이 땅의 모든 온율이들이 꼭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어두운 밤 밝은 별이 되어 비춰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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