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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글 Oct 10. 2021

잠시하는 이별

온율이  두 번째 이야기


하늘과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 떠나요

너무  오랫동안 울지 말아요


가족이 되어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했는지

시간의 길고 짧음 보다

그 깊고 따스함에

잠시라도 마음 녹이고 가요


나는 이제 밤하늘 어딘가의  별이 되어

엄마의 눈 속에서 반짝이고

엄마의 마음에 담겨

잠시 미소로 입가에 머물게요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

그리고 항상 엄마는 날 기억해주고 사랑할테니까

난 슬픔보다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갈래요


정말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엄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온율이를 보내고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엄마를 위해 큰 따님이  그려달라며 주신 온율이  사진


온율이가 살아생전에 좋아하던 장난감들과   찾으면 해주려고  만든 온율이 이름이 새겨진 새 스카프까지 넣어서 천국에서 편히 쉴 온율이의 모습을 담아 보았어요.


떠나보낸 가족의 심정은 슬픔으로 가득하겠지만 떠나는 온율이는  무슨 생각을  생각했을까요?

여러분이 온율이였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떠날까요?


이별은 늘 슬프고 아프지만 사랑한 기억은 함께 할 테니까

오래 아파하지 말라며 가지 않았을런지  ...


아이를 잃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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