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엄마의 간절한 기도
샤넬과 일곱 냥이 이야기
by
이동글
Oct 18. 2021
세상 이쁜 내 아이들이
못난 길냥이를 어미로 두어
길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쓰레기를 뒤지고
못생겼다 더럽다
손가락질받으며
배고픔에 더위에 추위에
살아가는 걸까요
?
죽어가는 걸까요
?
이 척박한 삶은 나 혼자로 족한데
평생 사랑해줄 분 어디 없을까요?
귀한 아이로 조금만 아파도
벌벌 떨며
아껴주는 그런 저 말고 정말 좋은 엄마
저는 아이에게 음식쓰레기조차
배부르게 먹게 하지 못해요
아파서 눈이 썩어가도
탈진으로 길에 쓰러져 죽어가도
그저 울기만
할 뿐
하루를 살아내려고
아이들과 지낼 곳을 찾아
헤매오
이런 엄마가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를 부탁합니다
살려주세요
사랑해주세요
저처럼 살지 않게
해 주세요
keyword
길고양이
배고픔
엄마마음
2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동글
소속
길고양이친구들
직업
일러스트레이터
길고양이와 길봄이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입니다 .그림과 글로 길고양이에게 좀더 관대한 세상을 꿈꿉니다
팔로워
4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철거
벽난로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