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힘 믿어가기
나는 항상 부업이나 다른 파이프 라인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
돈을 모아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거나, 소소한 부업을 한다거나 뭐 그런 것들?
하지만 늘 얼마 하지 못하고 그만두기 일쑤였다.
남들이 하는 걸 보면 한 달 만에 몇십만 원, 몇백만 원 버는 건 일도 아닌 것 같은데,
내가 하는 건 왜 이렇게 힘들고 재미없는지.
티스토리와 같은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해서 알고 있었고,
나 또한 캐나다에 오고 나서 구글 애드센스에 도전했다. 떼돈을 벌거라고 생각하고.
역시, 별 어려움 없이 한 번에 애드센스에 성공했다.
애드고시라고 불릴 만큼 어렵다고 했는데, 나에겐 딱히 어렵지도 않았다.
애드센스만 해결하고 나면 하루에 5만 원은 뚝딱 버는 줄 알았다.
내가 읽었던 pdf 책에서도 그랬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근데 직접 운영해 본 결과, 돈 버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
그럼 그렇지, 그렇게 쉬웠으면 다들 부자로 살게?
그 뒤로는 블로그로 돈 버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것들만 접하기 시작했다.
검색 엔진의 로직이 변해서 돈을 벌기 어려워졌다거나, 사람들이 많이 시작하게 되면서 레드 오션이 되었다거나, 뭐 그런 것들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티스토리를 떠났다. 두 달 남짓 정도 운영하고.
21년도에 시작한 티스토리는 그렇게 잠자코 있었고,
23년 1월이 되었을 때 티스토리에 댓글을 남겨주신 분 때문에 돈이 얼마나 벌렸는지 보게 되었다.
약 75불이라는 돈이 모여있었고, 작은 돈이지만 그래도 내가 떠나 있던 약 1년 반 동안 내 티스토리는 75불을 모아놓고 있었다.
그래, 나도 천천히 다시 해보자,라는 생각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요즘에 다시 하나씩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 만에 벌어들인 약 27불의 돈.
예전 같았으면 3만 원 남짓되는 돈을 벌자고 매일 시간을 쓰는 게 아깝다고 느꼈겠지만,
지금은 조금씩이지만 돈을 벌어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작지만 꾸준함의 힘을 믿어가고 있다.
제대로 하지 않을 거라면 시작도 하지 않겠다는 내가,
1등을 하지 못할 것 같으면 그냥 포기해 버렸던 내가,
'꾸준함'과 '성실함'의 힘을 진심으로 믿어가고 있다.
2년 전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할 때의 나와 다른 느낌이다. 너무 작지만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겁다. 1년 뒤, 2년 뒤, 5년 뒤는 어떨까 설레기 시작했다. 나는 아직 20대고, 5년 뒤에도 30대 초반인데, 지금 이렇게 쌓아두기 시작하면 그때는 조금 더 다른 나를 만날 거라고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
만으로 26살, 한국 나이로 28살.
늦은 나이로라고만 생각되던 게, 조금씩 변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힘을 믿는다.
https://seankim0827.tistory.com/109
저의 성장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