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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설홍 Jan 23. 2023

단상들

주 7일 근무를 한 지 약 50일이 되어가고 있다. 하루도 안빼놓고 성실하게 일했다.

그러다 연휴에 이틀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와 

달콤한 휴식

사람이란게 참 신기해서 하루라도 쉬는 날이 있으면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유투브나 보고 영화나 봐야겠다고 했는데, 햇살이 비치는 창가를 보니 그대로 있을 수만은 없어 채비를 해서 밖으로 나갔다.

동네를 한 한시간가량 걷고 들어와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경주마처럼 달리던 사람이라 갑자기 멈추면 탈이라도 나는지, 관성처럼 굳어져버린 매일 나가는(출근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나가야만 하는지. 하루라도 뭘 안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오래 전 명언이 생각이 나는 날이다.


사람이 참 그렇다. 매일 나가 버릇 하니까 안나가는 것도 고역이었다.


이번 휴무에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자가 목표였다. 금전적인 수입을 얻고 싶은 일이라던가, 블로그 포스팅이라던가, 혹은 영어공부라던가..멍때리면서 뇌에게 휴식을 주는게 목표였는데, 습관처럼 다시 블로그를 뒤적거리고 컨텐츠를 구상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관성처럼 열심히 살아지는 걸까.


어쩌면 나, 

워커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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