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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와 D사이 이것이다?

인생은 B와 D사이 choice 가 아니라 challenge!

by 슬기로운유니

인생은 B와 D사이 choice, 수정하면 인생은 B와 D사이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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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choice에서 끝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나는 확신했다. 선택에서 끝나는 인생이라면 훨씬 단순하고 명료한 삶이 될 수도 있을 터였다.


40년 동안 살아오면서 느낀 건 인생은 초이스를 넘어서는 level up존재한다고나 할까?


사실 이 말은 최근 나의 지인을 통해서 듣게 된 말이다.


인생 선택 그 무엇 이상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한마디로 명료화 하기에는 늘 부족함을 느꼈었다.


이밖에 다양한 해석을 넣어 '인생은 B와 D사이 행동'이다. '인생은 B와 D사이 결과'이다. 등 몇 가지 의미들을 생각해 보았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미심쩍음이 늘 꼬리를 물고 있었다.


인생은 B와 D사이 challenge!!


명쾌하고 명료하다. 누군가는 동의한다고 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나의 주관적인 생각에서는 말이다.








새 학기 적응이 마무리 되어 갈 때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과 만남을 가졌다. 지인 둘째가 우리 집 둘째와 동갑이고 친구이다. 지인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늦둥이 둘째와 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큰 아이를 키우고 있다.


두 아이가 모두 새 학기 새 학년에 올라가는 바람에 매우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실 터였다. 나의 고민을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소중한 분이기도 하다.



나 : 언니! 잘 계셨어요? 애들은 잘 적응하고 있죠?

지인: 걱정했던 둘째는 잘 적응하는데, 오히려 큰 아이가 뒤늦게 깨달은 바가 있는지 엄청 울더라고~

나 : 아이고, 그런 일이 있었군요. 계속 다니던 지역을 떠나 모든 게 새롭고 어려울 텐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지인: 그게 아니고, 엄마가 중학교때 했던 말을 들을 걸 하며 이제 와서 깨달았는지 많이 후회하며 울더라고 ~

나 : 무슨 일 있었어요?

지인: 엄마가 말했던 대로 공부했다면 지금이 덜 힘들었을 텐데 막상 와보니 알겠다면서 후회하더라고

나 : 그랬군요. 지금이라도 엄마의 깊은 뜻을 깨달았다니 기특한데요.

지인: 감사하게도...


지인과 아이들 새 학기 적응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번에 타 지역 외고에 입학한 지인의 큰 아이 학교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았다.


지인: 교장 선생님 마인드가 너무 좋더라고. 아이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어.

나 : 머라고 이야기하셨는데요?

지인: 보통 사람들은 인생은 B와 D사이 choice라고 알고 있잖아! 그런데 참 신선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인생은 B와 D사이 choice 가 아니라 challenge라고!

나 : 원더풀~!! 바로 그거예요~!!


'challenge' 단어는 누구나 알다시피 '도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도전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더 나아가 해석하면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도전자가 되어서 도전을 한다'는 뜻이다.


바로 이거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를 내어주어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일도, 또는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주는 것도, 그 모든 의미에서 우리는 '도전자'가 된다.


또는, 그 자체가 '도전'이 된다. 불 명확한 미래를 위해 이미 내가 얻은 나의 무엇인가를 태워 없앨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도전' 이라는 시험대인 샘이다.






단순히 선택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다.


쇼펜하우어도 '인생은 고통이다'라고 하지 않았나!


도전을 하지 않아도 삶 자체가 고통인 게 인생사라면, 기왕이면 도전자가 되어 보는 편이 훨씬 그럴싸하지 않는가!


이 단순하고도 심오한 의미를 40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하지만 깨달을 수 있는 지금 현실에 감사함을 전해본다.


그리고 지인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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