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안전한 피난처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빗줄기 아래
작은 우산 하나,
오롯이 내 한 몸을 감싼다.
어깨 한쪽은 흠뻑 젖었지만,
이 작은 우산 하나가
나를 온전히 지켜낸다.
폭풍 속에
기댈 곳 하나 없는 세상에서
이 작은 우산마저 없었더라면,
나는 모든 것을 온몸으로 맞아야 했으리라.
나의 작고 소중한 우산아.
나도 누군가에게,
비록 작지만 가장 안전한
너와 같은 피난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