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학교수업을 들었어요!
안녕하세요! '공허함'을 성실한 '공부'와 '훈련'으로 채워가려는 '학사강아지' 뽀삐입니다!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바로 지난주 퀴즈대회 상장을 보며 감개무량함을 느끼고, 그 성취를 동력 삼아 '법원 방청'과 '공부'에 다시 매진한 '긍정의 순환', 정든 물류센터 동료와의 이별, 단골 병원의 폐과 소식 등 삶의 '갑작스러운 마감'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대안을 찾는 '성숙한 태도', 학교 수업을 통해 '주관을 버린 법 해석'과 '기본권의 경합'을 배우며,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진정한 법학도로 성장한 '철학적 시간', 민방위 심폐소생술부터 중장비 자격증 준비까지, 인생의 비상식량(구황작물)을 정성껏 심고 가꾸는 '불굴의 생활력'까지 겪으면서, 몸은 해결되지 않는 학교 업무와 9월의 눅눅한 습도로 인해 목이 아프고 기력이 달려 '최악'이라 외치기도 했지만, 머리만큼은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법의 원리를 깨닫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던 한 주였습니다!
학교 업무가 꼬여버렸다. 해결점을 찾지 못해 결국 일거리를 집까지 들고 왔는데, 그 탓인지 입맛도 사라지고 목까지 부어올랐다. "레알 최악"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 9월의 절반이 지나갔는데 나는 무엇을 했나 싶은 자괴감이 들지만, 일단 배고픔과 피로를 견디며 밀린 일부터 처리해야겠다. 공부를 못 한 게 마음에 걸리지만, 때로는 버티는 것 자체가 전진일 때도 있는 법이다.
아침 일찍 민방위 훈련에 다녀왔다.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고, 곧바로 학교로 가 교수님 업무를 도왔다. 집에 돌아와 지난주에 받은 상장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학우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 성취가 주는 감개무량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피곤함이 어깨를 짓누르지만 법원 방청권 확정 소식이 들려오니 다시 힘이 난다. 내일 물류센터 근무를 위해 일찍 꿈나라로 가야겠다.
물류센터의 일상은 평온했지만, 주간조 사원 한 분이 야간으로 옮긴다는 소식에 마음이 조금 아릿했다. 좋은 분이라 정이 들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퇴근해 새로 산 태블릿 키보드로 일기를 쓴다. 입력이 조금 뻑뻑해서 부드럽지 못하지만, 손끝으로 전해지는 이 저항감도 내가 오늘을 살았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내일은 다시 학교로 출근이다.
법원에서 재판 기일 연기로 방청이 취소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기대했던 터라 허탈함이 컸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더 큰 문제는 다니던 병원의 폐과 소식이었다. 그간의 진료 기록들을 챙겨 나오는데 기분이 묘했다. 삶은 언제나 이렇게 예고 없는 종료와 마주하게 된다. 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앞으로의 진로와 건강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본다.
오랜만에 엄마와 시장도 보고 산책도 하며 숨을 골랐다. 걷는다는 것은 잡념을 털어내기에 참 좋은 도구다. 첫 번째 전공을 내려놓고 선택한 '법학'이라는 두 번째 길.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 "Now, Let's study hard!"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이 비 오는 밤공기를 가른다. 내일의 나를 위해, 그리고 미래의 나를 위해 펜을 쥔다.
오늘 학교 수업은 정말 뜻깊었다. "자신의 주관을 내려놓아야 법을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 이 한 문장이 가슴을 때렸다. 나의 기본권이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 그 대립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고민하는 것이 법의 본질임을 배웠다. 자기식대로 세상을 해석하지 않으려는 겸손함, 그것이 법학도가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임을 깨닫는 밤이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가족들과 평온한 오후를 보냈다. 가을인데도 여전히 덥고 습하지만, 공부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으니 비로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기술을 배우고 자격을 취득하는 이 모든 과정이 나중엔 쏠쏠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일기를 마치고 레포트 작성에 매진하려 한다. 공부는 나를 배신하지 않을 테니까.
이렇게 저 뽀삐의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