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가 2016년도 당시에 했던 생각들 그리고 접했던 글들
고민을 타인에게 털어놓는 순간 자신의 약점이 드러납니다. 신비감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만약 털어놓았다면 언젠가 그 사람은 당신의 약점을 철저히 이용하거나 그 약점을 빌미로 철저히 짓밟을 수 있습니다. 이미 그런 경험이 있었다면... 청산이 답입니다.
-고민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옛날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왜 위의 생각처럼 했냐면, 2015년 초반에 교회 목사가 설교 중에 힘든 일이 있으면 다 털어놓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목사를 믿고 고민, 힘든 점, 어려운 점, 어두운 일들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의 반응은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했다고 합니다. '아니 이 친구는 왜 그렇게 적응을 잘 못하는 거지?'라고요. 면담을 해서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주겠다고 하셨지만, 그 이후로 그 목사의 가스라이팅이 있었습니다. 청년부 부원들도 저를 배척하기는 했습니다. 제 업보도 있으니 더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심리상담사 상담비용 절반 지원, 그 외 강좌 비용 절반(혹은 일정 비용일 수 있습니다) 지원 등을 받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심리상담사도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자신이 배운 대로만 상담을 하고 저를 바꾸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화는 좀 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 사람은 배운 대로밖에 못하는 사람인데요. 앞으로도 영원히 그렇게밖에 못할 사람인데 뭘 더 어쩌겠습니까?
1년의 서울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일을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그 뒤 도움받은 금액을 정산해서 그 교회로 가서 그 목사에게 돌려줬습니다. (아마 그 이상의 금액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목사와는 절대 연락을 주고받지 않습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그 목사가 정치 성향도 바꾸었다는 내용을 접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함부로 믿는 것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