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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방주 Nov 29. 2024

2024년 겨울방주의 생각-5 이태원참사 2주기

2024년 겨울방주의 생각

이번이 이태원 참사 2주기입니다. 과연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면서 이 시국에 대한 제 소감을 말해보려 합니다.


어떻게 보면 고립은둔청년, 이태원 참사 피해자 및 그 유족들을 대하는 기득권의 시선이 동일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립은둔청년에게 보내는 이들의 시선은 대충 이럴지도 모릅니다.


"나약한 주제에 바라는 것이 많아. 국가가 그만큼 해줬으면 정신 차리고 스스로 일어나야 하지 않아?"


"자기가 공부 대충 해놓고 노력도 안 하고 무슨 불평불만이 많아?"


"다 노력이 부족한 거야. 더 노오오오력해 봐!!!"


이런 식으로요. 이를 조금 대입해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 및 그 유족들에 대한 기득권들의 시선을 대충 짐작해 보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니 놀러 가다 참변 당한 것이 자기들 잘못인데 왜 국가가 나서야 하니?"


"이 정도면 국가에서 충분히 해줬는데 국가에 뭘 또 해달라는 거야?"


"자기들이 귀신 코스프레 하다가 봉변당한 건데?"


뭐 이런 식이랄까요? 이러한 시선들의 공통점을 보면 대부분 개인의 책임으로, 개인 탓으로 전가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하면 쉬운 가요? 신자유주의가 그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것인가요? 안타깝게도 저는 신자유주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신자유주의에 대해 대충 보고 느낀 바가 이렇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러한 시선들이 2차, 아니 n차 가해가 될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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