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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방주 Dec 06. 2024

2024년 겨울방주의 생각-6(한국인의 종특 나이 묻기

2024년 겨울방주의 생각

우리 한국 사람들은 항상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디 사세요?"


"혼자 사세요 아니면 부모님과 함께 사세요?"


"몇 살이세요?"


특히 세 번째 질문을 자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상 나이를 중요시합니다. 서열 문화 때문일까요? 나이로 서열을 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생면부지의 타인에게서 그런 질문을 받으면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물론 안면이 있는 상대방에게도 그런 질문을 갑자기 받으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과거에 저도 그런 질문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제가 느끼는 기분이 과거에 저에게 질문을 받았던 타인이 느꼈던 기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괜히 이상하게 엮이고 싶지 않거든요.


지금의 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나이를 묻지 않습니다.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묻기도 귀찮고, 굳이 타인의 나이를 알고 싶지 않고...... 그런 이유입니다.


뭐, 친절히 가르쳐 준다면야 상관없겠지만요.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상대방의 나이를 묻는 것이 중요할 수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타인의 나이를 안다는 것이 굳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나이 여부를 떠나서 같은 성인이니까, 다 자기의 행동에 책임질 나이니까요. 그리고 다 각자의 생각이 있으니까요. 그러니 굳이 묻고 싶지는 않군요.


뭐, 타인은 관심이 있을 수도 있고 궁금하니 물어볼 수 있겠지요? 뭐, 그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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