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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일기-41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편입학까지

by 겨울방주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없음


오늘은 그냥 쉬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잠시 쉬다가 잠깐 심부름을 다녀왔습니다. 점심은 건너뛰고 있다가 저녁을 일찍 먹었습니다. 그리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오늘로써 애도 기간은 끝이라고 합니다. 그다음은 어찌 될까요? 알 수 없습니다. 무엇이 어찌 되었든지 이태원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앞으로 어찌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계속 제 머리를 채웁니다. 게다가 아직도 우울하고, 집중이 안 되는 상태라 정말 그렇습니다. 오늘 아버지께서 정리하신 책 초안이 나와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제가 타이핑 작업을 도와드린 것을 편집하셔서 초안으로 내신 것입니다. 읽어보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체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흥미 삼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오늘의 기분은 우울했습니다.



2022년 11월 6일 일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오늘은 그냥 쉬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조금 뒤에 씻고 교회로 예배드리러 갔습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자에 대한 설교 말씀이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린 뒤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고 쉬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잠시 지방에 갔다 오셨고 조금 뒤에 저녁을 늦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머리를 자를 때가 왔긴 합니다. 머리가 길어졌으니 말입니다. 이제 다시 주중입니다. 여전히 공부하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밥이 꽤 맛있었습니다. 반찬이 얼마 없지만 밥이 꽤 맛있어서 두 그릇을 먹었습니다.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나쁜 음식 먹는 것보다는 양질의 집밥을 먹는 것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릅니다. 채소 반찬이지만 맛있었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평이했습니다.



2022년 11월 7일 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오늘 아침 일어나서 아버지께 따뜻한 물을 한 잔 드린 뒤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씻고 밥을 먹었습니다. 식후 30분 뒤에 약을 먹고 나서 글을 썼습니다. 그다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영어 회화문과 법전을 필사한 뒤에 점심을 먹고 쉬다가 독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찍 저녁을 먹었고 30분 뒤에 약을 먹은 뒤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월요일도 한가합니다. 이제 빨리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지금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그렇습니다. 어제에 비해서 오늘은 밥을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많이 안 먹었음에도 속은 든든합니다. 어제 밥을 든든히 먹어서 그런가요? 어찌 되었든 살은 빼야겠습니다. 취업은 그 뒤에 해도 나쁘지 않을 듯하지만 올해 안으로 결단을 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그저 평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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