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삼권분립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법학도·시민·은행강아지로 살며, 삼권분립을 곱씹고 사법부 공격에 분노하고 역적 구속기소에 환호하면서, 뽀삐는 평범한 일상과 헌정질서를 함께 지켜내려 애쓴 한 주였습니다!
아침에 밥·약 챙기고 연재글 쓰고, 말씀 읽고 또 글을 쓴 뒤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했다. 가는 길에 아버지가 삼권분립 이야기를 해 주시며, 어제 서울지법 폭동이 왜 헌정질서와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일인지 차분히 설명해 주셔서 법학도로서 마음 깊이 새겨두기로 했다. 은행에 도착해 근무준비를 하고, 아버지 말씀이 기억나 블로그에 정리하고 내 생각도 덧붙인 뒤 9시에 문을 열어 고객맞이를 했다. 점심 먹고 13시에 복귀, 오후엔 손님들이 많이 몰려 16시 문을 닫은 뒤에도 16시 30분이 넘어서야 손님이 모두 빠져나갔다. 16시 50분에 우편물을 부치러 우체국에 들르며 퇴근, 집에 와서 밥 먹고 운동도 조금 하고 씻은 뒤 논문 1장을 쓰고 일기를 마무리했다. ‘이제 책도 한 장 읽어볼까?’ 하며 피곤하지만 마음은 공부 쪽으로 기우는 저녁이었다.
아침에 밥과 약을 챙기고 블로그 글과 연재글을 쓰고, 말씀까지 읽은 뒤 또 글을 쓰고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했다. 준비 후 9시에 문을 열어 고객을 맞았는데, 오늘은 진상 손님도 없고 전반적으로 차분한 하루였다. 다만 직원 구성이 조금 바뀌어서, 타 지점에서 온 직원과 새 신입직원이 합류해 새로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해 근무를 이어간 뒤 16시에 은행 문을 닫았고, 새로 온 직원의 동기분들이 보내준 과일컵 선물을 나도 함께 받았다. 16시 50분에 우편물을 부치며 퇴근한 뒤, 계단 오르내리기로 가볍게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먹었다. 청년참여연대 캠페인 컨텐츠용 요정 그림을 그려 팀에 공유했더니 “조금 울퉁불퉁하다”는 피드백을 받아 다시 다듬어 그려서 올렸고, 공항에서 급하게 그렸던 첫 그림이 그럴 만했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남은 일들을 정리하며 오늘의 일기를 마치고, 마음은 꽤 괜찮은 편인 밤이었다.
아침에 밥과 약을 먹고 블로그 글과 연재글을 쓴 뒤, 말씀을 읽고 또 글을 쓰고 오늘은 혼자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버스 안에서 책을 읽으며 은행에 도착해 준비를 마치고 9시에 문을 열었고, 하루 동안 별다른 사건 사고 없는 평범한 일상이 이어졌다. “계엄이 실제로 실행되지 않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만약 계엄이 현실이 되었더라면 야당 당원이자 참여연대 회원인 자신과 아버지는 반국가세력으로 찍혀 체포나 소환조사를 피하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하며 현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다. 12시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하던 길에 자주 가는 식당 사장님을 만나 주차 문제 얘기를 들었다. 은행에 볼일 보신 뒤 주차 정산을 못하고 그냥 요금을 내고 나가셨다며 “그냥 돈 내고 나왔지 뭐”라고 하시던 모습이 떠올라 조금 안타까웠다. 오후 고객맞이를 마치고 오랜만에 손님 없이 16시에 깨끗하게 문을 닫을 수 있었고, 잠시 글을 읽다가 16시 50분에 우편물을 부치며 퇴근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운동도 조금 하고, 씻고 밥 먹고 약을 먹은 뒤 무보수지만 ‘언젠가 내 미래의 수입과 경험이 되겠지’ 믿으며 해야 할 일을 조금 더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어깨와 목이 아파 고개 돌리기도 힘들었지만, “이 어두운 내란·내전의 시간이 과연 언제 끝날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밤이었다.
아침에 밥과 약을 먹고 말씀을 읽은 뒤 글을 쓰고, 씻고 연재글을 마저 쓴 다음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했다. 9시에 문을 열고 고객맞이를 하던 중, 한 할아버지가 마이너스 통장 연장을 위해 오셔서 대출창구로 안내했는데 잠시 후 일반창구에서 처리했다며 일반창구 번호를 달라고 하셔서 그저 조용히 번호표를 뽑아드렸다. 개인대출이라 대출창구로 안내한 게 맞았지만, 자꾸 말씀을 바꾸시는 바람에 속으로는 살짝 화가 났다가 “뭐, 그러려니…” 하고 넘기며 일반창구에서 일을 마치고 나가시는 것을 지켜보았다. 또 어떤 분은 휠체어에 탄 사람을 밖에 그대로 두고 ATM으로 가는 모습이 보여 “저래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들어 휠체어에 탄 분을 계속 예의주시했다. 다행히 일이 끝난 뒤 그 여성이 다시 나와 휠체어를 끌고 함께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했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한 뒤, 스스로 “나도 참 고집 세고 화도 잘 내는 것 같네, 아직 멀었나 보다^^” 하고 작게 자기반성을 해 보았다. 16시에 문을 닫았을 때도 손님이 남아 있어 계속 안내를 하다 보니 손님이 완전히 빠져나간 시간은 16시 52분쯤. 퇴근하면서 우편물을 부치고 버스를 타고, 내려서 언덕을 걸어 올라 집에 와서 씻고 국수로 저녁을 먹었다. 잠시 후엔 청년참여연대 캠페인 ‘어벤져스’ 회의에도 참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침에 밥·약·말씀·글쓰기 루틴을 마치고, 씻은 뒤 연재글을 마저 쓰고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했다. 출근하자마자 사은품을 챙기고 준비한 뒤 9시에 문을 열어 고객맞이를 시작했는데, 설 명절을 앞두고 손님들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몰려왔다. 12시에 점심, 13시에 복귀하려는데 팀장님이 12시가 넘도록 돌아오지 않으셔서 “먼저 점심 드시나?” 싶기도 했다. 10분 이상 안 오시면 점심을 먼저 드신 걸로 생각하고 13시에 먹으려 했는데, 다행히 팀장님이 돌아오셨고 평소처럼 팀장님이 먼저 나가실 땐 나에게 말해주시는 패턴이 이어졌다. 점심 후 복귀해 근무를 이어가던 중, 어느 손님께 주차장 가는 길을 안내했다가 그 손님이 “여기가 지정주차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목소리가 높아지는 일이 있었다. 처음엔 옆 건물 주차관리인이 “착각하고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 말을 듣고 손님이 고집을 부린다고 오해해 속으로 화를 냈지만, 나중에 손님이 업무를 마치고 이야기하길 “맞게 들어갔는데 차단기가 안 올라가서 지정주차장이 아닌 줄 알았다”고 하여, 무인 주차 시스템이 차량을 인식 못해 차단기가 안 열린 것을 보고 그렇게 판단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먼저 오해를 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손님께 인사를 드리고 지점으로 돌아왔다. 16시에 문을 닫은 뒤 새로 온 직원이 우편물 처리에 조금 시간이 걸려, 팀장님 지시에 따라 우편물을 맡기고 17시에 우체국에 들러 퇴근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먹은 뒤, 쉬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조용히 정리하며 일기를 썼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동영상을 보다가, 급하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마은호(마은호) 재판관 후보자 임명 관련 권한쟁의심판 변론 영상을 보고, 국회 측과 권한대행 측의 주장을 정리해 본 것이다. 국회 측은 국회가 선출한 후보를 대통령(또는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권한과 헌법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고, 권한대행 측은 “여야 합의”라는 관행을 내세웠지만, 관행이 헌법 위에 설 수 없다는 점에서 결국 이는 권한 일탈·남용에 가깝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머지 한 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마은호)는 결국 임명될 것”이라는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다.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고, 오후엔 푹 쉬다가 저녁을 간단히 먹은 뒤 일기를 썼다. 그동안 너무 전력질주를 했으니, 오늘과 다음 주 주말은 과감하게 쉬기로 결심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말처럼, 회복을 위한 휴식도 싸움의 한 부분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인 하루였다.
아침에 밥을 먹고 잠시 쉰 뒤, 아버지 차에 시동을 30분간 걸어두고 씻고 교회로 가 예배를 드린 뒤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다시 씻고 점심을 먹고, 동영상을 보며 푹 쉬다가 저녁도 집에서 편히 먹었다. 명절 동안은 집에서 충분히 쉬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지난 시간 동안 너무 많이 지쳐 있었기 때문이다. 쉬다가 일러스트를 따라 그려보며 마음을 다독이던 중, 당원 단톡방에서 역적 윤석환이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만세! 만세! 만만세! 대한민국 만세!”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기쁜 순간이었고, 헌정질서를 짓밟은 자가 마침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된 것에 대해 평생 엄정한 대가를 치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어머니를 설득해 주전부리를 사 와 함께 나눠 먹고, 오늘의 일기를 쓰며 “큰 산 하나를 넘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겠지만, 하나씩 넘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진정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민주국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본다.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