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늘 바빴어요!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짜증 나는 손님·단톡방 드라마·비 오는 서울행 비상행동 토론회·교회에서의 자유와 가스라이팅 고민까지 한꺼번에 겪으면서, “몸은 피곤한 은행강아지인데 머리는 시민·연구자·신앙인 모드로 계속 풀가동 중”인 한 주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좀 쉬다가, 아버지 차 타고 은행으로 출근했다. 근무준비를 마치고 09시에 문을 열었는데, 고객맞이 하다 보니 오늘은 유난히 피곤한 손님들이 많았다. 너무 들이대는 손님도 있고, 서류를 안 챙겨 와서 다시 설명해야 하는 손님도 있고, 어떤 분은 다른 창구에서 성질을 내기도 했다(직접 나한테 화낸 건 아니지만). 그래서인지 오전부터 기운이 쭉 빠졌다. 12시에 밥 먹고 13시에 복귀했는데, 오후에도 몸이 늘어지는 느낌이라 잠이 슬슬 왔다. 16시에 문을 닫고 대기하다가 16시 50분에 우편물을 부치러 나가면서 퇴근했다. 집에 오는 길에 간식도 하나 사 들고 와서 씻고 밥 먹고 좀 놀다가, 저녁에는 청년참여연대 화상회의에 들어간다. 오늘도 화면 너머에서 반가운 얼굴들 보면서, 피곤했던 하루를 조금은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다.
아침에 씻고 밥 먹고 쉬다가, 혼자 은행으로 출근했다. 근무준비를 마치고 09시에 문을 열었고, 일 자체는 평온했는데 마음 한구석이 좀 들썩였다. 오늘은 정당 단톡방에서 짜증 나는 일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극단적인 말만 계속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죄다 적으로 돌리는 식으로 자기주장만 밀어붙이는 거였다. 그 모습을 보고 엄청난 분노가 치밀었지만, 어제처럼 욕을 퍼붓지는 않았다. 사실 전에는 다른 단톡방에서 비슷한 사람에게 욕만 안 했지, 험한 말을 잔뜩 쏟아 내고 강퇴당한 적이 있었다가, 오늘 아침에 다른 사람 덕분에 다시 초대된 터였다. 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최대한 선만 긋기로 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선 넘지 말라”고만 말하고, 추가로는 더 안 나갔다. 결국 그 문제의 인물은 방장에 의해 강퇴되었다. 12시에 점심 먹고 13시에 복귀한 뒤에는, 그 사건 말고는 조용한 하루였다. 16시에 문 닫고 16시 50분에 우편물을 부치러 가면서 퇴근했다. 집에 와서 씻고 밥 먹고 좀 놀다가 일기를 쓰며 생각했다. “이제 젠더 문제에 대한 접근도 공부해 봐야겠다. 책을 몇 권 훑어보면,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감이 좀 잡히겠지.”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쉬다가,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했다. 근무준비를 하고 09시에 문을 열었고, 오늘은 하루 종일 특별한 사건 없이 무난했다. 중간에 경비지도사가 한 번 순회지도하러 들렀다가 가고, 다시 조용한 은행 모드로 돌아갔다. 12시에 점심 먹고 13시에 복귀했고, 오후 근무에도 별다른 일 없이 시간만 흘렀다. 16시 되기 전에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서, 16시에 문 닫고 16시 50분에 퇴근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밥 먹고, 글을 조금 쓰다가 이렇게 일기를 쓴다. 오늘 아침부터 몸이 묵직하게 피곤했고, 근무 중에도 계속 피로감이 따라다녔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한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쉬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아침에 씻고 밥 먹고 잠깐 쉬다가, 아버지 차 타고 또 출근했다. 근무준비를 마치고 09시에 문을 열었고, 오늘도 근무 중 큰 사건은 없었다. 12시에 점심 먹고 13시에 복귀해서 오후 근무도 평온하게 마쳤다. 16시에 문 닫고 16시 50분에 퇴근해서 집에 와 씻고 밥 먹고 놀다가, 지금 일기를 쓰는 중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확실히 덜 피곤했다. 그게 오늘 하루의 전부 같은 느낌. 내일만 지나고 모레가 되면, 또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이번엔 토론회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 듣고, 나도 조금씩 말해보고 싶다.
아침에 씻고 밥 먹고 좀 쉬다가,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했다. 근무준비를 끝내고 09시에 문을 열었고, 오늘도 큰 사건은 없었다. 다만 직원 한 명이 연수에 가는 바람에, 토끼 팀장님이 13시에 점심 먹고 14시에 복귀하라고 지시하셨다. 오후 근무도 무난했고, 16시에 문을 닫은 뒤 토끼 팀장님 지시로 16시 37분쯤 퇴근했다.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부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먹은 뒤, 조금 놀다가 일기를 쓴다. 잠깐 더 놀다가 아이디어 문도 하나 써 볼 생각이다. 글도 쓰고, 논문도 조금씩 지어야 한다. 내일은 서울로 올라가 토론회에 참석할 거다. 또 한 번, 다른 사람들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이 오가는지 들어볼 수 있는 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 먹고 약 먹은 뒤, 씻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서울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조금 여유를 부렸더니 시간이 빠듯해졌다. 택시 타고 공항으로 가는 도중 항공사 직원에게서 빨리 와달라는 전화가 오더니, 공항 도착하자마자 다시 전화가 와서 “탑승 마감”이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 가면 탈 수 없냐”라고 물어봤지만, 단호하게 안 된다고 했다. 말투가 꽤 자신만만하게 들려서 살짝 괘씸했지만, 항공 에티켓이 그렇다니 어쩔 수 없었다. 결국 다른 항공편을 잡아 서울에 도착했고,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2호선으로 갈아탄 뒤,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려 약속 장소로 향했다. 오늘은 비상행동 토론회가 있는 날이었다. 11시에 모임을 시작해 서로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며 인사했고, 새 정부에 바라는 점들을 모아서 정부에 의견을 공식 제출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토론에 들어가니, 공통적으로 “내란 청산, 검찰개혁, 사법부 개혁, 극우세력 청산, 기후위기 대응, 차별금지법 제정” 같은 키워드가 쏟아졌다. 무엇보다, “새로운 정부에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제출한다”는 과정 자체가 뽀삐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토론을 마치고 지금은 다시 공항에 도착해 있다. 곧 항공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비도 내리고, 마음은 묵직하지만, 그래도 좋은 하루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 먹고 약 먹은 뒤 좀 쉬다가, 씻고 아버지와 함께 교회로 향해 예배를 드렸다. 설교 중에 “종이 된다”는 말이 유난히 마음에 걸렸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로울 권리가 있고, 그걸 자유권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신의 명령”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걸까? 자꾸 고민이 되었다. 특히, 그 말이 가스라이팅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서울에 있을 때 알게 되었고, 지금은 반감을 갖게 된 한 목회자. 그 사람은 정말 가스라이팅을 잘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사람만의 문제도 아니다. 다른 목회자들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도들을 가스라이팅할 수 있다. 내가 개신교에 살짝 반감을 가지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종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말씀이 그 안에 정말 들어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집에 돌아와 밥 먹고 좀 쉬다가, 이렇게 일기를 쓴다. 이제 토론문도 만들어야 하고, 과제도 마저 해야 하고, 논문 초안도 조금씩 적어나가야 한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마음은 아직도 “자유와 복종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다.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