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장학금을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두 번째 신문 모임 발제와 평화로운 은행 지키기·7월을 보내고 8월을 맞이하는 차분한 마음공부·전당대회를 지켜보며 다짐한 새로운 결심과 장학금 수여의 기쁨까지 한꺼번에 겪으면서, “몸은 뙤약볕 아래 조금 지친 은행강아지이지만 머리는 학비 감면의 쾌거와 사회적 실천을 향한 의지로 가득 찬” 한 주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밥과 약을 챙겨 먹고, 경건하게 말씀을 읽으며 마음을 씻었다. 아버지 차를 타고 도착한 은행에는 오늘 새로운 관리자 한 분이 더 오셨다. 오전 순찰을 돌며 은행 구석구석을 살핀 뒤 자리를 지켰다. 틈틈이 휴대폰을 보기도 하지만, 내 귀와 코는 항상 손님들의 움직임을 향해 열려 있다. 퇴근길에는 우체국에 들러 업무를 마치고 밤에 있을 ‘신문 한 장, 세상 한 장’ 모임을 준비했다. 벌써 두 번째 발제라니, 조금 떨리지만 설렌다. 세상이 조금씩 정의로워지는 뉴스들을 접하니 발걸음이 더 가볍다.
혼자 출근하는 길, 문득 평화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했다. 만약 매일이 사건 사고로 가득한 지옥 같은 세상이라면 어떨까? 그런 디스토피아를 견딜 수 있는 생명은 없을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무난한 하루야말로 가장 큰 축복임을 깨닫는다. 일찍 퇴근하며 저녁으로 먹을 닭을 사러 정육점에 들렀지만, 아쉽게도 닭이 똑 떨어졌다. 피로가 묵직하게 어깨를 누른다. 오늘은 책을 읽으며 일찍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야겠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지적인 아침을 보낸 뒤 은행으로 향했다. 손님들을 맞이하는 일은 언제나 정성이 필요하다.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산 옥수수가 오늘 나의 저녁 식사다. 내 안의 서두르는 습관 때문에 가끔 시간이 지체되기도 하지만, 오늘은 마음을 다잡고 할 일을 빨리 마무리했다. 길게 끌지 않고 딱 끝내는 기분, 참 상쾌하다!
7월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도 아버지 차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출근했다. 은행 업무는 평온했고, 퇴근길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다. 내일부터는 8월이고, 곧 주말이 찾아온다. 7월 한 달 동안 뽀삐도 참 열심히 살았다. 다가올 주말에는 어떤 재미있는 소식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갈무리한다.
드디어 8월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 오늘도 평소처럼 성실하게 은행을 지켰고, 우체국에서 내용증명 업무까지 꼼꼼히 마쳤다. 요즘은 글을 쓸 때 감정을 조금 덜어내 보려 노력한다.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담백하게 사실을 적어 내려가는 것이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배웠다. 8월은 조금 더 차분한 뽀삐가 되고 싶다.
온전히 쉬어가는 토요일! 너무 더운 날씨 탓에 꼼짝도 하기 싫었지만, 전당대회 소식은 놓칠 수 없었다. 그동안 마음고생을 시켰던 인연과는 담담히 작별을 고했다. 이제는 별다른 감흥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마음이 단단해진 모양이다. 새로운 당대표가 선출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 사회가 더 힘차게 나아가길 응원했다. 아참! 대학원 장학금을 받아 학비가 25%나 감면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어 꼬리가 절로 살랑거린다!
아버지와 함께 교회에 다녀오는 길에 아삭아삭한 오이를 샀다. 점심으로 먹은 시원한 물냉면이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었다. 오후에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휴식을 만끽했다. 다음 달에는 약속이 많아 제주도 여행은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지만, 그래도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 무더위도 8월만 잘 넘기면 한풀 꺾이겠지?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하기 위해 이제 펜을 놓고 푹 쉬어야겠다.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