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aranaim Lee
Jul 27. 2022
가끔은 내가 어디로 걷고 있는지 잊고 있을 때가 있어 전생에 실패했던 기억들이 스치는 걸까 기시감이 짙게 들어 반복되는 사랑도 죄일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나를 죽였고 내가 죽였던 사람들이 몰려와 나를 사랑하게 되는 것만 같아 우효야 그곳의 날씨는 어떠니 그곳의 계절은 아직도 봄인거니 이곳은 영영 여름 뿐인데 무더워서 무서워서 무더기로 쏟아지는 나의 천박한 마음을 용서해달라고 부디 사랑만 하게 해달라고 영문도 모르는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