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V

절제

by Saranaim Lee

두 개의 빛나는 마음을

기울인다

은하수처럼 뒤섞이는

목소리들


모래시계처럼 와르르 쏟아지다가

은하계가 되었나


알레고리는 행성들을 묶고


포도주에 물을 섞는 관습처럼

농도는 감정의 척도


차갑거나 뜨겁지 않도록

서로를 데이거나 얼리지 않도록


수선화가 노랗게 피어있는 연못가에서

오른발을 담궈 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하늘은 둥글게 머리에 박히고

땅은 각지게 가슴에 그어질 때

그 안에 우리가 있었지


절박하지 않은 해답은 모래처럼 가라앉을 뿐


왕관의 무게가 천사의 등 뒤로 해처럼 빛난다






키워드

절제, 절약, 융합, 중용, 마음의 소통, 적응, 깊어지는 사람, 검소,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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