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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설기남매 Apr 02. 2024

초등5학년 사교육 없이 괜찮을까?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5학년 첫째와 초등학교 2학년 둘째를 둔 아이 엄마입니다.


오늘은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이 많이 되는 사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까 합니다.



저는 아이들 사교육은 예체능만 시키고 있고 , 모두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원해서 시키고 있습니다.

초등5학년 첫째는 태권도,피아노, 바이올린

초등2학년 둘째는 피아노,발레


예체능이 일반 사교육보다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비싼 학원들은 아닙니다.


태권도,발레는 각 15만원

피아노는 각 10만원

바이올린은 학교 방과후라 3개월에 12만원 입니다.

이렇게만 해도 아이들 한달 교육비가 60만원 정도는 들고 있어요.  

아이 둘에 교육비가 각 30만원이면 요즘 사교육비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대형 수학 영어학원은 한 과목에 30만원이 훨씬 넘으니까요





솔직히 저는 그래요.


대학 나와도 취직도 못하고, 인서울 나와도 평생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데 굳이 대학을 가야 하나??



저랑 남편은 아이들 졸업하면 외국으로 보내서 영주권 따고 넓은 곳에서 살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직업에 귀천도 없고, 조금은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인지 굳이 수학 영어 학원에 목숨걸지 않고, 아이들이 지금 좋아하는 것을 배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기도 했어요.




하지만 올해 첫째가 초등5학년이 되며 마음이 복잡해 졌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대형 학원에 테스트를 보러 다니고 실제로 친구들이 수학,영어는 대부분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단원평가 같은 것을 보면 중간 이상은 하는 것 같아 놔두고 있었는데 마음이 갈팡질팡 하네요.

솔직히 첫째를 대형 학원에 보낼 돈도 없고, 그렇게 대형 학원 다니면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없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으며 깔깔거리는 시간도 없어져요.



저는 그렇게 아이를 들들 볶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 친구들이랑 즐겁게 보내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잖아요.

학원 투어하고 학원 숙제 하고 학원에서 또다른 경쟁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첫째 친구중에는 벌써 중학교 수학을 배우는 아이도 있다는데.. 

선행학습이 꼭 필요한가요?


영어는. 글쎄요..

저는 영어는 언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어는 매일 아이들에게 노출시켜주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영어는 또래수준보다는 높은 것은 맞아요.

영어를 선행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어수준도 지금 초등5학년 국어수준과 동일하게 만들어 주고 있을 뿐이에요. 선행이 아니라 자연스런 언어습득의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즐거워하고, 영어를 알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고, 영어로 된 노래를 흥얼거리며 팝송을 듣기도 하고.





하지만 수학. 선행? 

대형 학원?

매달 40만원씩 되는 학원 보낼 능력이된다고 해도, 저는 그렇게까지 시켜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하루 24시간이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고.

그 외에 시간에 따로 학습을 하게 하고싶지는 않아요.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은 물론 사교육을 시켜야 하지만 그건 아이가 즐기는 거니까요.


아이를 키우며 소신껏 키우기가 너무 힘든 요즘.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수학 영어 사교육 없이. 학원 다니지 않고

그렇게 아이가 웃으면서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 생활을 추억하게 해주고 싶어요.


엄마라는 자리가. 

여러가지 선택이 필요해서 어렵기는 하지만.

오늘도 다시 마음 다잡고 노력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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