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
어쩔 수 없다. 그게 나다.
<모든 요일의 기록> p.105
어떤 상황을 마주해도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누구의 이야기라도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이 되고 싶었으며
모든 순간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시간을 지나고 보니
많은 순간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
내가 좋은 사람 이야기에 더욱 귀가 열리는 사람이 되어 있다.
그 간극에 제법 오랜시간 우울해하기도 했으나 어쩌겠는가, 이게 나인걸.
모든 순간 빛나지는 않지만 나만의 색으로 물든, 이게 나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