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일본유학에 뜻이 있는 분을 위해 참고용으로
일본 유학시험이란 건 무엇이며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간단히 설명해 본다.
일본유학시험(EJU)은 일본대학에 진학하려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어 능력과 기초 학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며. 일본의 많은 대학에서 이 시험을 입시 자료로 활용하고, 특히 국공립대학에서는 필수적인 요소다.
1) 시험 목적
일본 학생지원기구(JASSO)가 주관하며, 일본 대학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일본어 능력과 학부 수업에 필요한 학력을 평가
우리나라의 수능과 유사하며, 일본 내 대학 약 60%가 입학 전형에 EJU 성적을 반영.
연 2회(6월, 11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행되며, 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에서 응시 가능.
2) 응시 관련 특징
. 수험 횟수나 연령에 제한이 없으며, 성적은 시험일로부터 2년간 유효.
시험 언어는 일본어 또는 영어 중 선택할 수 있으나, 일본어 과목은 일본어로만 출제됨.
1) 계열별 과목 구성
인문사회계열: 일본어, 종합과목, 수학(코스 1)
이공계열: 일본어, 이과(과학), 수학(코스 2)
2) 각 과목 설명
일본어: 400점 만점 + 기술(서술형) 50점 독해, 청해·청독해, 기술 세 영역으로 구성되며, 대학 강의 수강 가능 수준의 일본어 능력평가
종합과목: 200점 만점 정치, 경제, 사회, 지리, 역사, 세계사 등 인문계열 전반의 교양지식과 사고력 측정
이과: 200점 만점 물리, 화학, 생물 중 2과목 선택. 자연계 전공 희망자 대상.
수학: 200점 만점 계열에 따라 코스 1(인문계열), 코스 2(이공계열)로 구분되어 출제
출처: 학습의 달인(어학 전문 블로거)에서
이 외에도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토플점수도 필요하기 때문에 토플학원도 따로 다녀야 한다.
그동안의 학교수업은 잊어라!!
제로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딸은 오히려 완벽히 새 출발 할 수 있는 기분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인문계열을 지망하고 있는 딸이 공부해야 할 과목은
기본적으로 일본어를 비롯해 종합과목, 수학 1코스, 토플이었다.
일본어는 물론이지만 종합과목이라는 것은 역사, 정치, 경제, 현대사회, 지리, 세계사 등 모든 사회과목을 망라한 엄청나게 방대한 공부 양이었으며, 수학도 우리나라 교육과정과는 조금 다른 과정이라 따로 수업을 들어야 했다.
주말에는 토플 학원까지 다녀야 해서 그야말로 '공부의 신대륙에서 헤엄치는 수준'이었다.
일단, 아이의 일본유학계획을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수업에 대한 참여도 비중을 낮추도록 조정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중에 원서 쓸 때 '선생님의 추천서'가 필요한 대학들이 많아서 학교 공부는 안 하더라도
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친밀도 유지가 필요하다.
마치 흰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들을 채워나가며 의욕적으로 도전을 시작했지만,
체력적으로는 여간 힘든 일은 아니었다.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 일산에 살던 우리는 아이가 학교 끝나고 강남에 있는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있으면,
밤 11시경 학원 앞에서 기다려 아이를 픽업해 오는 일을 교대로 매일 해야 했다.
워킹맘이었던 나는 당시에 꽤나 피곤했던 기억이 있다.
더구나 2020년 초부터 확산된 코로나의 영향으로 피로도는 더욱 컸다.
일 년에 두 번 있는 유학시험 중 일단 2020년 11월에 있는 시험을 목표로 잡았다.
2020년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10개월 안에 저 방대한 과목의 공부가 완성되어 단번에 좋은 대학을 지원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까지는 하지 않았다.
딸은 언젠가는 끝이 보일 긴 마라톤을 시작해 묵묵히 달리고 있었고, 우리는 그저 조용히 그 모습을 지켜봐 주었다.
"힘들지?" 하고 물으면 "뭐.. 그냥 하는 거지 ~ "라고 한다.
우리 딸이 자주 하는 대답이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 그저 한다는 말인데..
난 지금도 딸의 그 말이 믿음직하면서도 안쓰럽다.
- 다음 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