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또는 SCM관련 주제보다 밴드와 관련된 내용에 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습니다 :)
제가 공감했던 어떤 이의 견해를 빌려 얘기해 보자면, 한동안 어쩌면 지금까지도 밴드 음악은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과거 트로트와 같이 젊은이들의 외면을 받는 장르였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밴드 하면 생각나는 사람들은 부활의 김태원, 김종서, 김경호 등 우리나라 밴드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대 선배들입니다.
2000년대 버즈의 흥행 이후로 밴드는 아이돌 그룹에 밀려나기 시작하고 2010년대 오디션프로그램 쇼미 더머니와 함께 흥행하게 된 힙합에 밀리며 비주류 음악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최근 다시 밴드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틱톡커등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어 결성된 걸밴드 QWER,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했지만 태안여중 밴드가 커버하여 본격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실리카겔까지 그동안 조용했던 밴드씬이 들썩이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또한 MBC 놀면 뭐 하니에서 진행한 ""우리들의 축제"" 라인업에 데이식스를 비롯한 밴드가 두 팀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걔네는 밴드가 아니지"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
이런 현상을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존의 밴드/락 마니아들인데요. 자작곡으로 활동하지 않고, 직접 연주하지 않고 일부 곡을 핸드싱크 한다는 이유로 배척합니다. 음악성이 아닌 비주얼에 치중한 밴드는 밴드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곡은 스트리밍 사이트의 상위 차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수의 스쿨밴드의 합주곡으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우승자 출신 가수 이승윤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이런 현상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남겼습니다.
"관객들 중 뮤지션을 꿈꾸는 이가 있다면 왕이 되길 바란다"
"우리끼리 아웅다웅해 봤자 그 끝의 결말은 방송국에서 핸드싱크 하는 겁니다"
"왕이 나와줘야 거기서도 당연히 밴드 셋으로 준비해 놓고..."
"아웅다웅 만 하면 결국 핸드싱크입니다. 왕이 되십시오"
버즈를 보며 베이스를 잡았던 15살의 저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QWER, 데이식스 그리고 실리카겔을 보며 기타와 베이스를, 그리고 드럼스틱을 잡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lnkd.in/gn_Urw8j
이 현상에 대해 정말 유쾌하게 잘 정리된 영상이 있어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