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는 이유를 적어봤습니다. 무엇을 시작하든 대부분 적용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동그라미 번호가 15번까지 밖에 없어서 그렇지, 더 있었다면 100번까지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 되는 이유만 찾고 있는 걸까요? 제 생각에는 실패가 두렵다는 불안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불안하다는 불안감을 느끼기 싫어 불안해합니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까지 불안해야 하는 걸까요? 이렇게 하면 "실패하면 망하는 것을 몰라서 물어보냐?"라고 물어보시겠죠? 그렇다면 언제까지 불안해서 안 되는 이유만 생각하고 있을 건가요?
성장을 하기 위해선 도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도전'이라는 말에는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불안함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성공확률을 조금 더 높이는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저는 재테크 관련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지난 3년간 경제 공부를 하다 보니 알게 된 것들이 꽤 있고, 좋은 정도까진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의 주변 사람들과 함께 돈을 벌어서 미래에 비슷한 자산가로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쓴다는 것이 말이 쉽지 어려운 일입니다. 심지어 부자가 아닌 제가 쓴 재테크 책을 누가 관심 있어 할까요? 아무도 흥미를 갖지 않는 책을 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지 생각했습니다.
저는 매일 만보를 걷습니다. 오늘이 만 보를 걷고 인증한 지 763일째 되는 날입니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걸었지만, 지금은 건강은 물론 재테크와 연결하여 걷고 있습니다.
저는 만보기 앱을 8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토스 만보기로만 했는데, 나중에 돈을 주는 만보기 앱이 여러 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점점 늘어난 것이 8개가 됐습니다. 8개라고 해서 8만보를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보를 걸으면 8군데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배터리가 빨리 닳고, 스팸 전화나 문자가 많이 온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렇게 만보를 걸어 하루에 받는 돈이 약 300~500원 정도 됩니다. 저는 이 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모았던 돈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시간만 충분하다면 결국 불어납니다. 점점 늘어나는 돈을 보니 뿌듯해져서 헌혈 후 받은 상품권이나 아메리카노 1잔 쿠폰과 같은 월급 외 받은 돈을 현금화해서 집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763일이 되는 오늘까지 모은 총 금액은 935,829원으로 거의 100만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돈을 나중에 부동산 경매 입찰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최종 성과가 나왔을 때 '가제 : 걸어서 부동산까지'라는 책을 집필할 예정입니다. 이 정도면 흥미가 가지 않나요? 제가 처음부터 무작정 재테크 관련 책을 집필하려고만 했다면 안 되는 이유에 집중해 결국 포기했을 겁니다. 그런데 될 수 있는 방법(이유)을 찾다 보니 여기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아직 집필도 안 했고, 출판해 준다는 곳도 없지만 저는 매일 인스타로 인증하며 기록을 쌓고 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 집필하고, 출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이 하려는 무언가를 작은 단위로 쪼개서 시작해 보세요. 작게 쪼개고 쪼개다 보면 결국 안 될 이유보다 될 이유가 더 많아질 겁니다. 그럼 도전해서 실패하더라도 망하지 않고, 불안해질 일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