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

생각이 떠오르기 전에 행동하기

by 두앤비

처음 입사했을 때 마음이 어땠나요? 누구보다 뛰어난 열정으로 모든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상상을 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타협이 일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아무리 싫은 일이라도 돈 받고 일하면 '일단 돈을 받으니까'라는 마음으로 빨리 돈이나 벌고 싶다고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일하기 싫고, 퇴근하면 집중력과 인내력이 모두 소진되어 뭘 하고 싶은 의욕도 없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면 뇌는 그것을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이기 전까지 굉장히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런 행동은 당신의 집중력과 인내력을 크게 소모시킵니다. 활성화된 상태는 많은 열량을 요하기 때문에 뇌는 이 상황을 불편해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하지 않는 상태를 더 편안해하죠.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해도 단지 버티는 것뿐 인간에게는 한정된 집중력과 인내력을 이미 소모했다면 머릿속에 무엇을 집어넣으려 하든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하는 일이 스스로 타협하기 전에 능숙해져 어떤 일이든 수행할 수 있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다만, 당신 혼자만 능숙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일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다는 것이 인정된 상태여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죠. 왜냐,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세팅되어 있는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이런 상황이라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것에 순응하면 더 이상 발전이 없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야겠죠.


멀리 가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생각해 봅시다. 처음 입사한 당신은 업무에 능숙해지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요즘은 글로벌 시대라 제2, 제3 외국어도 많이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는 AI니, 코딩이니 뭐니 하며 내 자리를 위협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래서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서 무언가를 할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해둡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면 어떤가요? 졸리고 피곤한 몸을 일으켜 핸드폰 알람을 끄더니 카톡에 들어갑니다. 몇몇 사람들에게 답장을 하고, 인스타에 들어갑니다. 좋아요를 몇 개 누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돋보기버튼에 손이 갑니다. 그때 마침 등장한 푸바오를 보며 좋아요를 누르고, 아이바오, 루이바오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합니다. 그러더니 좀 더 길게 보고 싶어 유튜브에 들어가 풀영상을 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지만 당신은 핸드폰에 종속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아침 루틴(?)을 마치니 슬슬 출근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움직이기가 싫습니다. 조금 더 꾸물거리다 보니 지각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듭니다. 그제야 일어나 급하게 준비하고 헐레벌떡 뛰어 출근합니다.


혹시 일찍 일어났음에도 결국 급하게 출근하게 되는 이 상황이 익숙하신가요? 이것은 하나의 예시일 뿐 아침 일상 대신 다른 일로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집중력과 인내력을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 대표적인 이유에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이거 조금 한다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정말 신기하게도 앞서 언급한 카톡 하고, 인스타 하다가 유튜브를 보는 루틴을 진행하면 다른 일이 하기 싫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도파민, 도파민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기에 앞서 과도한 도파민을 발생시켰다면 당신은 그 일을 끝내고 났을 때 느껴지는 도파민을 미리 당겨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기 싫은 일은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밀립니다. 게다가 여러분은 매우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기 싫은 일을 매우 설득력 있게 합리화하고 그 일을 미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해야 성과가 나오는 계획이라면 그 일을 반복해야만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계획한 것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실제로 어떤 것이든 시작하면 우리는 금방 그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기 싫은 것들을 미뤄두면 마감 직전까지 어떤 진척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퀄리티는 낮아지고, 심지어 마감시간을 맞추기도 간당간당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죠.


단지 하나의 업무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 계획하는 것들은 대부분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조깅해서 체력을 늘리고 건강 유지하기, 제2외국어 공부해서 자기 발전하기, 코딩 공부해서 업무 효율화하기 등 단기간 내에 진행할 수 없습니다.


만약 방금 무언가를 계획했다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당신이 합리화하기 전에 먼저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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