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나가고 남겨진 …..

by 창복


남남은 서로의 동선이 있다.

일상은 겹치지 않았고 시간대도 달랐다.

정말 우연히 서로의 길을 가는 중 찰나에 스쳤지만 시선은 달랐다.

그리고 겹겹의 찰나가 같은 순간이 되어 함께하는 시간이 되었다.


남남이 만나 대화를 한다.

남남은 일면식이 되고 아는 사이가 된다.

운명은 어느 순간 다른 남남을 교차시키고

그것이 계획이든 순수한 매력이든 인력을 일으킨다.


그래도 운명이 아닐 때가 있고

결실은 의지와 상관없을 때도 있다.

지나니 그게 사랑이었음을 느끼기도 하나

오로지 나에 깔맞춤일 사랑을 갈구한다.


“사랑한다”


드디어 드라마 같은 사랑을 한다.

사랑은 푸릇하고 낯설고 연하다.

새로 산 기성복처럼 몸에 맞지 않은 헐렁함이다.

덜어내고 깎아내고 각을 맞추고 합이 된다.

그리고 가족이 탄생한다.

찰나의 시간이 흘러 결실이 된다.

내 것을 주고 더 깎고 덜어낸다.


깊게 파인 주름이 늘고 걸음은 느려진다.

허송세월은 아니었기를 희망해 본다.

하나님께서 주신 일정이 지나간다.

사랑한 후에 그 지나간 자리에 남겨지는 아이들.

지금도 여전히 지나는 시간 속에 있지만,

낯간지럽고 쑥스러운 말이겠지만,

하루라도 더 빨리 그리고 내일도 하고 싶은 말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