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좋아질 때

1학기가 지나가는 무렵

by 나도 작가

아직 바쁜 일이 남아 있긴 하지만, 한 학기가 지나가는 7월이다. 3,4월은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로 하루하루 학생들 출결상황을 정리하는 게 가장 바쁜 업무였고, 언제 이 상황이 종료될까 걱정 속에 하루하루를 마무리했었다. 5월이 되어 상황이 좀 나아지고 학교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이 되었으나 조금은 조심스러웠던 5월이었다. 다시 돌아오는 6월을 맞이했고 학생들의 성향 파악이 되고 있을 무렵 세 명의 학생이 재판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작년 사건으로 법원에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해 학생들이 몇 명 유독 불안했던 심리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내가 맡은 반구성이 올해는 모두 남학생이다. 더러는 너무 어리숙하고 더러는 상처를 품고 있고 더러는 학업에 열중하려고 애쓴다. 지난주였을까? 학무보 공개수업 시간에 내 수업 중에는 학부모님들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 했었다. 그리고 부모님들과도 소통하고 싶었다. 다음 기회에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에 대해 긍정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학부모님과 함께 수업할 수 있는 수업 계획을 세워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요즘은 음악이 좋아지고 저녁에 차분하게 들으면 작은 울림이 있는 때다. 여름이 나에게 맞는 계절인 것 보면, 차츰 에너지가 솟아나기 시작하는 7월인 것 같다.


올해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 근사한 여름방학 맞이 멘트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하루다. 난 요즘 '마크툽'의 노래들이 왜 이리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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