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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작가 Aug 23. 2022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의미 치료

앞집 닭 우는 소리에 4시 반에 눈을 떴다.

아이가 자면서 진담 반 잠꼬대 반으로

“사람 소리 같아요” 말하곤 다시 잠든다.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일어나 세수 먼저 하고

거울을 보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시작했을 때

난 진짜 어른이 되고 있음을

느꼈다.


안목과 혜안이

생겨났던 것 같다.


왜 그때는 몰랐을까

이런 후회도 잠시

그만한 이유가 삶 여기저기에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멈췄다고 생각했던 성장이

한 뼘씩은 더 크게 자라더라.

성장도 멈추는 게 아닌가 보다.


오늘은 또 얼마만큼 자랄까?

거울의 내 모습을 잠시 응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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