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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작가 Jan 22. 2023

새해에는 좀 더 용기 있는 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소원 하나

아침 일찍 소원 글 하나를 멋지게 싸보려 했는데

“와서 떡국 먹고 가라.”

아침 6시 반 엄마의 문자 메시지에 만사일 제쳐두고

아이를 깨워 부모님 댁으로 왔다.


이제 다시 소원을 빌 시간 평범하게 글쓰게 되었다.

난 2023 좀 더 자신감과 용기를 갖는 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바란다.


브런치 작가에 한번에 신청해서 되었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내 이야기나 해보자고 맘먹었지만

내가 교사 신분에 일찍 이혼을 했고

아이를 억척스럽게 혼자 키워왔다는 것을

이곳 인터넷에조차 쉽게 마음 편히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얘기할 수가 없었다.

학교 교사라는 신분이 아니었다면

삶의 방향이 좀 더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엄연히 올바른 길을 안내하고 도움 주는 교사가

이혼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내 경력에 흠집이 될까

조심 또 조심 더 이미지를 관리하고

더 나은 교사가 되려고 무진장 애썼던 것 같다.


심리학 공부에 자격증도 취득했고

요가도 공부하고 자격증도 취득했고

타로 보는 교사가 되기까지 했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도

지인에게는 더 특히 알려본 적 없지만

* 내 삶을 보여줄 용기가 없었으므로*

어딘가에 내 이야기에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난 꿈을 꿀 수 있었고 행복했던 것 같다.

브런치에게 감사한 이유다.


누군가는 인기몰이하려고

요리하고 이혼하고 기타 등등

이런 이야기를 쓴다고 하는 글을 보았다.

난 누군가의 브런치 글 특히 이혼 관련 글 등에

많이 공감했고 이제 내 이야기도 쓸 수 있는

날이 오는가 싶어 마음이 편해졌다.

드디어 좀 써내기 시작함^^


지금도 열심히 용기내고 있는 중이다.

어디까지나 내 힐링의 역할을 하고 있는

내 이야기 주머니를 풀어내는 일

덕분에 나도 용기 내고 있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독자는 많지 않다.

글을 쓴 지 1년 구독자 10명이다.

구독자를 위한 글쓰기가 아닌 지금은

나를 위한 이기적인 글쓰기 중이다.


언젠가 내 삶에

더 많은 멋진 일들이

글로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을 때

더 마음 따뜻한 글들을 예쁘게 쓰게 되지 않을까.

여러 경험을 갖고 있는 내가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진정성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때가

분명 올 것이라고 믿는다.


올해 내 소원은..

“좀 더 용기 있는 내가 되게 해 주세요!”

예전 내 소원은.. 언제나..

“이 옆에 있는 내 남자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

*그는 내가 이 소원을 빌었는지 모를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사람이 내 사람이 아니다.


앞으로는 내 소원을 빌 수 있는

좀 더 용기 있는 내가 되기를~

새해 소원 하나 빌어본다.


어느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다면 그 타이밍에 내가 먼저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용기와 자신감을

그리고 새롭고 희망적인 내 삶을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는

내가 되고 그런 편한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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