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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작가 Feb 25. 2023

겨울의 성장

한 해의 마무리 계절

사람도 겨울잠을 자는 걸까?

겨울이 되면 잠도 여름보다 많아지고

몸이 피곤하고 추운 밖을 자주 나가고 싶진 않고

좀 쉬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올 겨울방학에는

“엄마 요리사 해도 되겠는 걸?”

“엄마 요리사 같다!”

지인에게는

“너 퇴직하면 김밥 장사해도 벌겠다!”

“내가 먹어본 것 중 제일 맛있다!”

“정말 맛있네!”


작년 겨울 아마추어에서

프로급 요리사로 성장했고


호캉스를 다니면서 온천의 즐거움을 만끽했고

새로운 맛집과 카페, 관광지 등을 방문하면서

제주에 살지만

가지 않았던 그리고 가지 못했던 곳을

하나씩 하나씩 다녀왔고

국제학교 BHA 참여 교사 연수도 다녀왔다.


특히 주변 사람들의

인간관계 및 자녀 학습 상담도

편히 차 한 잔 마시며 대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여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해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겨울이다.


새 학기에는 그동안의 담임 업무가 아닌

새로운 업무 부장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학교생활을 계획하게 되었다.

업무 파악이 우선이라 정신 없겠지만

언젠가 어차피 내가 가야할 방향이고

짊어질 책임이라고 생각하니 순조롭게 받아들여졌다.


조금은 서툴고 부족하겠지만

내 능력의 범위에서는 당연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 올 겨울 성장을 마주한다.


역시나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절로 온다.

따뜻한 바람을 그저 느낄 수만 있으면 된다.

겨울이 있기에 봄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봄바람이 더 따뜻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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