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 안에서
“얼굴에서 이제 여유가 보여요!”
오랜만에 모두들 모인 회식에서 오늘 들은 말이다.
연륜이 생기면서 일까?
사람들의 얼굴에서
그리고 표정에서 삶이 보인다.
내 얼굴에서도 드러났나 보다.
들으면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 새로운 업무를 담당하면서
요 며칠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아팠다.
마음의 병인지, 그래 그런 것 같다.
코로나 예방접종 하고 온 날의 느낌처럼
몸의 기운이 일상처럼 평범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새로운 업무에 대한 부담감 같은 무게가 느껴지는
그런데 이 듣기 좋은 말에
왠지 모르게
더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로운 것이~
잘 살고 있다는 검증을 받은 것처럼
행복감을 더해줬다.
조금의 가식도 없이
자연스러운 내 삶에서 나오는
표정이 내 젊은 날의 모습보다
더 편해지고 여유로워졌다는 게
지금 내가 감기를 달고 있는 듯한 모습에서도
보기 좋다는 진심 어린 말에
다시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던 것이다.
삶의 여유로움을 찾는 것은
내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과 같다.
어려운 일을 겪는 만큼 성장했고
그 어느 누구보다 여유로움을 즐길 준비가
된 타이밍이 된 것 같아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곧 눈이 녹고 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이 다시 찾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