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도 작가 Mar 20. 2023

하루하루 기쁜 맘으로

소확행

봄도 소리없이 찾아욌다

오랜만에 소확행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날이다.

어수선하고 바쁜 학기 초지만

묘하게 하루하루가 기쁘고 설렌다.


처음 임용되었을 때 기뻤고

그 기쁨도 잠시 몸이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내 컨디션을 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만큼

나잇살이 생겨서 흐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연륜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주말은 집안일을 먼저 다 하고서

두어 시간 가야금 레슨을 받고

맛집에 다녀오고

낮잠도 자고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오늘 월요일 내 컨디션을 살펴보니

주말에 재충전이 잘 되었는지

하루가 정신없는 와중에도

여러 일들을 만족스럽게 처리했다.


장어구이를 아이와 먹고 들어오면서

몸보신을 하고 다시 일주일을 일모드로

주말엔 여유롭게 나를 위한 시간으로~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지난번 어느 회장님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내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확행인 게 아닐까~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였음에 틀림없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역시 오랜만에 떠오르는 노래 한 구절이다.






작가의 이전글 가야금 입문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