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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작가 Mar 27. 2023

코로나 이후 콘서트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어 행복했어

포스트 코로나19

코로나로 콘서트 못 가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오늘 오전 숙소에 짐을 맡기고

아이는 친구들과 올림픽공원에서

투바투 콘서트 즐길 준비를 하고

나는 얼른 버스를 타고 코엑스 아티움으로 갔다.

6시 가 공연 시작이니까 나 역시도

5시엔 입장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늦지 않으려 했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자리만 있다면 보자고 마음먹고 바로 갔다!

결국 현장 예매하고 관람할 수 있었다.

이집트 미라전도 매우 훌륭했지만

이 공연도 기대 이상 너무 멋진 근사한 공연이었다.

몰입도 쏙쏙 울컥했다가 웃었다가 배우들의 열연과 가창력에 박수를~~ 에너지가 대단하고 놀라웠다.

연애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이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영감을 주는 공연이었다. 80분의 공연을 보고 나와서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다. 지하철에 덥수룩하고 나이 많아 보이는 아주머니들까지 공연장행이었고 서로 어떻게 티켓팅했냐며 서로 대견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마스크 안으로 몰래 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았다. 내가 가장 나이 많은 게 전혀 아니었다.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보면서 이해하기 시작했다. 동행하는 아이들 청소년은 단 한 명 없었다. 순수하게 50대 아주머니들이다. 지방에서 사투리를 써가며 신나서 올라오신 분들도 꽤 있었다.


공연에 집중하여 음악 듣다가, 역시 라이브는 끝내준다. 내가 좋아하는 “Anti Romantic”을 불러줬을 때 참 행복했다. 누구 노래인지도 모르고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걸 듣고 딸아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 투바투 노래라는~ 아이는 어제오늘 두 번이나 티켓팅 성공 저 앞 스탠드에 있다고 생각하니 젊음이 부럽고 실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같은 값이면 나도 거기 가고 싶다니, 엄마 체력으론 힘들 거라고 말린다. 오늘 3시간을 공연하는데(원래 150분) 이 멤버들의 체력이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노래에 칼군무에 다시 생각해도 대단 대단, 어제 공연하고 분명 몸이 힘들었을 텐데 오늘까지 진을 다 뺐을 것 같다. 앞으로 더 큰 월드스타 아이돌 그룹이 될 것이 확실해 보였다. (시혁이 아저씨 대단해~~)


또 더 더 놀라운 건 하이브의 방시혁까지 바로 앞에서 보게 되었다. 검정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긴 했지만 tv에서만 보다 실제 보니 미냥 신기했다. 관계자 5명이 1층 중앙 맨 뒷줄에 앉아 있었고 잠시 소개하면서

카메라에 잡혔다. 난 그를 동요집 내던 작사작곡가로 처음 먼저 알았었는데 음악적 감성이 충만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크게 될 줄 알았다. 상업적으로도 흐름을 꿰뚫고 있고.. 아쉬운 한 가지가 있긴 하지만 모르고 있진 않을 것 같다.


여기저기서 하루 이틀 동안 대단한 경험을 했다.

<이집트 미라전>도 그렇고

<더 식스>도 그렇고

<투바투 콘서트>도 그렇고

세상은 역시 다양한 경험을 해볼수록

더 설레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매일 여행하는 기분으로

봄 여름을 맞이해 보려 한다!


베토벤 뮤지컬은 어제 마지막 공연이었는데

박효신 옥주현 등 총집합 자리가 1석도 없어

서울 오기 전부터 예매할 수가 없어 포기했었다.

그래도 짬에 <더 식스>를 보면서 서울 오길 잘했구나.

그리고 아이 덕분에 잘 즐기다 가게 되었구나

또 코로나 이후 이렇게 공연장에서 뮤지컬 콘서트를 마음껏 즐기면서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무척이나 행복한 마음 가득이다.


바쁜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 에너지를 듬뿍 얻어 채우고 있는 느낌이 든다. 주말의 나들이 행복한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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