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교육

독일 교육

by 나도 작가

오늘 늦은 오후, 우연히 <김누리 교수의 독일 교육 혁명> 방송을 보게 되었다. 재방송인 것 같다. 경쟁 교육에서 벗어난 독일 학생들의 교육 과정을 얼핏 들으면서(직접 독일 가서 내가 본 것은 아니라..) 독일에서 교육받고 싶다고 느낄 정도였다. '아, 이민 가고 싶어질 정도네.. 아님 유학이라도.. 성급한 판단일까?' 내 아이에게 입시 경쟁이 치열한 이곳 한국에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고 TV로 김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마음 한 켠이 뭉클했다. 독일의 민주 시민 교육 등등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점들이 많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독일의 교육을 직접 경험하고 싶을 만큼이었다. 능력주의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는 한국사회에서 학력은 당연한 기준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들 SKY 대학을 우선 원하고 그래서 입시 지옥이라는 말이 생겨난 게 아니겠는가.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그리고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김교수님이 전하는 교육 개혁, 성교육, 정치교육, 생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무척 공감했다. 방송을 다시 한번 잘 봐야 할 것 같다. 어느 범위까지 정의롭게 우리 사회에서는 다룰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큰 깨달음을 줬음에 감사하다.


같이 방송을 보던 아이가 감탄하며 물었다.

"엄마, 왜 우리나라는 저렇게 하면 안 돼요?"

"그렇게 우리도 하면 되잖아요!"

김교수님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입시 제도를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입시 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면서 우리는 쉽게 그 끈을 놓지 못한다. 우리 사회가 어느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고리가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하나를 흐트러뜨리면 여러 가지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불안함을 버틸 용기가 없어서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 도전을 서서히 받아들이고 올바른 사회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방향을 잘 틀어갈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급작스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희망의 목소리를 이어가다 보면 힘이 모아지고 조금씩 언젠가는 해결되지 않을까. 교육을 받는 학교라는 공간이 아님 그 학창 시절의 추억이 그 누군가의 말, "고등학교 때요? 매일 매일이 파티였어요!"라는 말처럼 긍정적인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신선한 에너지가 맴돌고 정말 즐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써본다.


내 학창 시절을 돌아본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 말씀 그대로 잘 듣는 학생이었고 중학교 때 조용하게 선생님 말씀 잘 듣는 학생이었고 고등학교 때 차분하게 선생님 말씀 잘 듣는 학생이었다. 모두 예의가 바르고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칭찬해주셨고 선행상을 받았고 모범 표창장을 받았다. 말 잘 듣고 책상에 앉아 가만히 공부 열심히 하면 우수한 학생? 지금의 나는 이게 모범의 정답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이 크게 달라지기도 했고 우리 학생들의 사고 자체도 많이 달라지기도 했다. 그런데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방향이, 목표가 과거와 그대로라면 혹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면 절망적이다. 교육 개혁에 누구든 관심을 가져 참여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보고 올바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많은 의견을 수렴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들은 꼭 염두에 두고 교육 개혁에 반영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두 손 모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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