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내가 실패할수도 있다는걸 인정하는 것이다
요즘 나는 취업 준비를 하며 많은 실패를 겪고 있다.
긍정적인 성격이라 자부해왔지만, 계속되는 불합격과 고배를 마시다 보면 마음 한켠에 실망이 쌓인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부족한 걸까? 잘못 가고 있는 걸까?’
그런데 곰곰이 돌이켜보면, 이 실패들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법, 그리고 부족한 걸 인정하는 용기를 이 과정을 통해 배워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실패들이 거름이 되어 현재의 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성공으로도 배우지만, 인생의 오답노트처럼 실패경험들을 성찰하며 어떤 점을 더 고쳐야하는지 알아가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첫 번째 기억에 남는 실패는 슬립테크 공모전이다.
기획부터 발표까지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지만, 본선에서 수상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 실패 덕분에 시장성을 읽는 안목, 발표를 통해 설득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네이버 클라우드 인턴십도 마찬가지였다. 서류는 통과했지만, 면접 준비를 안일하게 해서 떨어졌다. 그때 알았다. 한 번 잘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는 걸. 기회는 매번 새롭게 다가오고,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는 걸.
또한 독일 AI 프로젝트에서 실제 기업과 협업해 진행한 경험이 있었다. 기획과 데이터 분석을 맡았지만, 실사용자의 관점을 놓쳐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내 모든 프로젝트의 기본이 되었다.
이런 경험들이 다 실패 같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디딤돌이 되었다.
나는 실패할 때마다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가끔은 실패를 드러내는 게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실패를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실패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어느 방송에서 홍진경 씨가 했던 말이 있다.
"겸손은 내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
그 말이 참 좋았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 나도 사람이니까 실패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오답노트를 잘 적어가면서 더 성장할 수 있다면 좋은 경험이고 훌륭한 거름일 것이다.
나는 그저 사람이고, 넘어질 수도 있는 존재다. 중요한 건 다시 일어나는 힘, 그리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다. 넘어져도 일어나는 법을 안다면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