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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것

사람의 중요성

by 시현

나는 휴학을 하고 1년간 매일 아침 8시가 되면 팀원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프로젝트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었고, 때로는 이 아침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회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획을 구체화해야 하는 과정에서는 쉬지 않고 6시간 동안 논의를 이어간 적도 있었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이 과연 효율적일까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고, 모든 팀원이 기획을 명확히 이해하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소통’의 중요성이었다. 특히 기획자의 역할에서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문서화하는 것만큼이나, 팀원들에게 기획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내가 아무리 좋은 기획을 했다고 해도, 팀원들이 이를 오해하거나 다르게 이해한다면 그것은 의미가 없는 기획이 된다. 또한, 기획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피드백과 논의를 거쳐 점점 더 다듬어지고 완성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적극적으로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획이 더욱 탄탄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렇게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는 ‘혼자 성장하는 것’보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혼자 공부하고 발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보람차다.


이러한 깨달음은 나의 다른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나는 블로그 챌린지와 영어 스터디 같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블로그 챌린지에서는 정해진 주제에 맞춰 글을 쓰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이 과정 속에서 단순히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그리고 영어 스터디에서는 함께 영어로 대화를 연습하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혼자 공부할 때는 쉽게 지칠 수도 있었겠지만,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었고,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함께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는 단순히 실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차이가 오히려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기획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양한 역할을 가진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나는 기획이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제로 구현 가능한 방향으로 조율되어야 한다는 점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함께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는 단순히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넘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가 된다. 단순히 내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 혼자 공부하고 성장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배움과 에너지는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진 것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의 성장을 돕고, 함께 더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실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사람’으로서 더 깊은 의미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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