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깔끔하게요."
나는 선생님을 존중할 줄 아는 남자,
미용실 선생님 말에 절대 토를 달지 않는다.
“네..”
“네네..”
“괜찮아요.”
“좋아요..”
고개를 숙이라면 숙이고..
절대 함부로 들지 않는다.
'으윽..'
'목 아파도 참는다..'
그렇게 참고 참다 보면,
머리 감을 시간이 찾아온다.
“휴우..”
“네네, 자리 이동..”
머리를 감을 때도,
나는 역시 토를 달지 않는다.
“(물 온도?) 괜찮아요.”
“(더 헹구고 싶은 곳?) 없어요.”
“(제 자리로?) 네네.”
휴..
이제 머리만 말리면 끝!
“(어때요?) 좋아요.”
“(길이는?) 좋아요.”
“(결제는?) 삐삐 돈으로?”
나는 일관성 있는 남자,
앞으로도 묵묵히.. 선생님을 존중할 것이다.
“네네..”
“괜찮아요.”
“좋아요.”
“네..”
(아 말 좀 그만시켜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