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나는 겨울에 태어났다.
그런데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감기에 쉽게 걸리고, 너무 춥기 때문이다.
또 내 생일은 연말에 가깝다.
그래서 나이를 빠르게 먹어간다.
벌써 슬프다.
하지만 여름보다 겨울이 꽤 낫다.
여름에는 기분이 찝찝한 날씨에
식은땀이 알아서 철철 흐르고,
짜증 나게 만드는 기분이 나고,
밤에도 너무 더워서 잠을 편히 자지 못한다.
반대로는 겨울에는 꽤 감성이 있다.
따뜻한 온돌바닥에서 귤을 까먹고,
차가운 공기 속에 따뜻한 온도로 감싸주는
이불에 덮여 편히 잠을 잘 수가 있다.
나는 싫어하는 계절이 겨울이지만,
따뜻한 감성을 꽤 준 좋은 계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