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희망을
비가 온 뒤에 종종 보곤 한다.
우연들이 반복되고 겹칠 때
아주 가끔 눈에 보인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서
존재하는지도 모르다가
생각지도 못했을 때 모습을 비춰준다
물방울 사이로 빛이 굴절되고
그 굴절로 인해 빛이 분산될 때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는 듯이
자기만의 색을 나타낸다.
언젠가 우연의 굴절, 즉 행운으로
눈앞에 존재하게 될 때를 생각하며
보이지 않는 것들을 '아직' 보이지 않는 것으로
우리는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