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서평]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by cm

오늘 얘기해 볼 책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입니다. 우리가 누려왔던 자유에 대해서 논하고 자유주의의 근간이 된 책이죠. 또한 페미니즘의 시작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19세기에 써졌지만 지금도 많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랍니다. 어떤 책인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19세기 영국 사회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삶과 사회에 대해 여전히 유효한 답을 던지는 고전입니다. 밀은 이 책에서 개인의 자유, 특히 사상과 언론의 자유가 권력이나 사회의 여론에 의해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주장합니다. 그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원하는 바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라고 말하죠. 설령 그 선택이 스스로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자신의 의지로 결정한 일이라면 누구도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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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의 여러 개념 중에서도 핵심은 “해악 금지 원칙(harm principle)”입니다. 개인의 자유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국가나 사회가 간섭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는 누군가가 타인에게 명백한 해를 끼칠 때뿐이라는 내용을 담은 원칙입니다. 이 원칙 아래에서 밀은 내면적 의식의 자유(양심, 생각, 감정, 의견의 자유), 자기 삶을 설계할 자유, 결사의 자유 등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의 영역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특히 밀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의 횡포와 사회적 획일화, 여론의 전제(專制)를 경계합니다. 그는 “한 사회의 지배적인 여론, 공권력의 권위, 종교적 교리 등 그 어떤 것이라도 자신과 다른 의견을 억압하는 것은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봅니다.


소수자와 반대 의견에 대한 존중, 그리고 다양한 개성과 독창성의 보호가 바로 자유 민주주의의 본질임을 강조하죠. 밀은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그런 다양한 목소리가 사회를 발전시키는 창조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맨 처음에 이 책이 페미니즘의 시작이 된다고 했었죠? 밀은 <자유론>에서 성의 법적·사회적 불평등이 단순히 부당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두 성(性) 사이의 법적 종속 관계는 잘못된 것이며, 인간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라고 단언하며, 여성의 참정권, 교육권, 재산권 등 기본적 권리의 보장을 주장했습니다.


<자유론>은 국가 권력의 남용뿐 아니라, 사회의 압력과 대중 여론, 도덕적 통념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억압까지도 비판합니다. 밀은 인간의 자유가 곧 자아 완성과 사회 발전의 토대임을 믿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주의가 발전할수록 독립된 개인의 비판 정신과 자율성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역설합니다. 이처럼 『자유론』은 19세기 자유주의의 교본을 넘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론적 토대이자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살아 있는' 고전으로 남아 있습니다.


<자유론>을 읽고 나면, 자유란 단순히 방임이 아니라 타인과의 경계 속에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사회적 획일화와 여론의 압력이 강해지는 오늘날에도 밀의 <자유론>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만 끼치지 않는다면 개인의 자유는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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