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뱃속 이야기 해줘."
요즘 아이는 잠들기 전마다 이렇게 말한다.
“엄마, 뱃속 이야기 해줘.”
그 말을 들으면 나는 자연스레
지난 시간을 떠올린다.
너는 처음에 콩처럼 작았지.
조금씩 자라면서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뛰던 소리,
네가 신나게 움직이던 소리까지
엄마는 생생히 느낄 만큼 자라났단다.
같은 이야기를 매일 들려줘도,
아이의 눈빛은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매일 반짝였다.
그리고,
아이가 그림을 그려주었다.
“엄마 뱃속에 나 이렇게 있었지?”
호기심과 사랑이 가득 담긴
아이의 그림들.
덕분에
우리 사이에 흐르는 시간과 행복을
엄마도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