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8.22 김희영, 문학공방, 2025
자유 논제
1. 연애감정집(集)인 그리움의 경계선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모든 날들은 그런 경계에 있었다. 미움과 후회, 욕심과 과거의 추억들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였다.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경계선에서 나의 마음은 오늘도 갈팡질팡하며 그 시절을 그리워했다. 이제는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진심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건지, 그저 애틋한 마음으로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건지….(p.8)
2. 책 속에 인상 깊은 문장이나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3.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경험에 대해 말해보자.
― 이상하지? 다른 날은 엄청 느리게 가더니, 너랑 있으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
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나도 그래. 집에 가도, 또 너 생각할 거야.
우리는 기차 앞에 다다라서도 한참을 서 있었다. 마치 오늘 하루가 끝나지 않길 바라는 듯. 그러나 결국 너는 작은 손짓과 함께 돌아섰다. 나는 기차에 앉아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p.41)
4. 이별했어도 잊지 못하던 사랑의 향수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겁이 나. 이젠 널 잊어버릴까 두려운 게 아니라, 영영 널 잊지 못한 채로 살게 될까 봐. 몇 날 며칠씩, 어둠 속에 빠져서, 이젠 그곳에 없을 네 얼굴을 찾아 헤매기만 할까 봐. 너만 아프지 않으면, 너만 불행하지 않으면 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젠 나도 나를 모르겠어. 사실은 나도, 네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너 없이 살아야 하니까, 그런 네 삶이 불행하게 느껴져.(p.66)
5. 사랑도 이별도 운명이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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