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스의 끝이 내가 예상했던 결과와 판이하게 달랐고 충격적인 데다 신선하다는 생각까지 들었기에 공유하고자 이 글을 남긴다.
유리컵에 물을 받아놓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한 여성이 나왔다.
"인생에 대해 보여드릴게요. 이 컵이 제 인생이라고 해볼게요.(컵 안에 물이 담겨있다.)
인생을 살면서 개똥 같은 일들이 생길 거예요.(컵 속에 흙 한수저를 크게 담고 휘이익 젓는다.)
정신없고 끔찍하게 만들겠죠. 이런 상태가 될 거예요.(흙탕물)
만약 제가 이런 개똥 같은 일들을 덜어내려고 모든 시간을 쏟는다면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낼 수 없을 거예요. 계속 없애려고 노력하는 거죠.(수저로 흙을 건져낸다)
어떻게 될까요? 크게 달라지는 게 없어요. 맞아요. 이렇게 앉아서 하루종일 걷어내려고 할 거예요. 계속 덜어내려고 하는 거죠.
아니면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그냥 좋은 것들을 채우는 거예요.(물병을 들고 컵에 대고 깨끗한 물을 계속 들이붓는다.)
안 좋은 것들에 그만 집중하고요. 좋은 것들로 인생을 더 많이 채울수록 컵 속에 물은 더 깨끗해질 거예요. 알겠죠? 좋은 것들로 채우세요."
2분도 채 안 되는 영상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했다. 충격적이었다.
'흙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리려나? 컵에 들은 흙탕물을 비워버리려나?' 생각과는 다른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에 감동도, 채찍도 함께 받았다.
만만하지 않은 세상이고 부정적인 것들이 넘쳐나지만 그럼에도 좋은 것으로 채우란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회피하고 참아내는 게 정답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정답이 아니라고 하는 영상이 생각의 전환을 가져왔다. 신박했다.
때마침 오늘, DISC검사결과지를 최리나작가님께 받았다. 글쓰기모임 오프세미나 때 특별히 신경을 써주신 검사인데, 이사와 책 쓰기 퇴고에 정진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40여 명의 검사결과지를 메일로 일일이 다 보내주셨다.
결과 중 한 줄, 'S형이 보완하면 좋을 점: 속병이 많을 수도.'
충격적이었다. 이 영상에서 본 흙탕물이 나의 삶과 닮아있었구나, 그래서 그랬었구나, 나를 정확한 눈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된 날이었다. 나는 내 삶의 흙탕물에서 흙만 가라앉길 내내 바라던 인생이었다. 좋은 것들로 채우는 게 벅찼던 것일까? 그렇게도 힘든 일이었을까? 왜 그랬을까? 갖가지감정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제는 알겠다. 좋은 것들로 인생을 채우라는 의미를.
쓸데없는데 시간낭비하지 말고 부정적인 것들로 나를 괴롭히지 않으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들로만 가득 채우고 싶다.
언제나 빛이 어둠을 이기듯이, 밝고 의미 있는 것들로 나의 부정적인 감정은 지우고 긍정과기쁨으로 살아가겠노라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