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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수 할배 Jul 17. 2024

‘열 처녀’의 비유

28. 마태복음 25:1~13

등장인물: 처녀 1, 처녀 2, 처녀 3, 종, 해설, 예수님


해설 : 예수님은 유대인의 결혼 풍습에서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 천국에 들어갈 자와 들어가지 못할 자에 대하여 설명하셨습니다. 신랑은 자기 집에 성대한 잔치를 준비해 놓고, 신부를 데리러 신부 집으로 갑니다. 이때 신부의 친구들, 즉 열 처녀들은 먼 거리까지 나가 신랑을 마중하고, 그를 신부의 집까지 데려다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처녀 1 : (신중한 말투로) 흠......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르니 여분의 기름을 그릇에 챙겨서 등불과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겠지?


처녀 2 : (가벼운 말투로) 에이. 신랑이 빨리 올 테니까 그냥 등불에만 기름을 넣어가도 충분할 거야.


해설 : 다섯 명의 슬기로운 처녀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고, 나머지 다섯 명의 처녀들은 등은 가져갔지만 여분의 기름을 가져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날따라 신랑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처녀 1 : (하품을 하며) 아, 기다리기 너무 힘들다. 조금만 자고 일어날테니, 신랑이 오면 나 좀 깨워줘.


해설 : 열 명의 처녀들은 신랑을 기다리다 지쳐 모두 잠이 들고 말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녀들이 들고 있던 등불들은 깜빡깜빡 하나씩 꺼지고 말았어요. 이윽고 등불은 모두 꺼지고 빛이라고는 그들의 머리 위에서 반짝이는 별빛뿐이었어요.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한밤중에 갑자기 외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종 : (큰 소리로) 보라, 신랑이 온다! 모두 나와서 맞이하라! 


처녀 1 : (눈을 비비며) 어! 등불이 꺼졌네. 기름을 다시 채워 넣어야겠다.


해설 : 다섯 명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불이 꺼졌지만 등과 함께 가져갔던 여분의 기름 덕분에 등불을 다시 빛나게 할 수 있었어요.


처녀 2 : (화들짝 놀래며) 아 큰일 났다! 기름이 떨어졌어. 기름이 없는데 어떡하지? (기름 그릇을 가져온 처녀들에게) 혹시, 기름을 좀 나누어 줄 수 있니?


처녀 1 : (안타까운 표정으로) 내 기름을 나누어 주기에는 양이 부족할 것 같아. 가게에 가서 너희가 쓸 것을 사 오는 것이 낫겠어. 


처녀 3 : (당황한 표정으로) 저도 기름이 떨어졌어요. 같이 기름을 사러 가요. 


해설 : 그런데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다섯 명의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도착했어요. 그래서 미리 기름을 준비하였던 다섯 명의 처녀들만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어요.


처녀 2 : (눈물을 흘리며)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주소서. 


해설 : 예수님은 기름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아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처녀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예수님 :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날과 그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 함께 생각하기

1. 열 처녀 중 몇 명만이 신랑을 맞이하여 혼인잔치가 열리는 신부의 집에 바래다줄 수 있었나요?  


2. 만약 이야기 속 처녀들이 신랑이 오는 때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는 처녀가 있었을까요?


3. 미리 기름을 별도의 그릇에 따로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이 혼인잔치에 들어간 비유는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태도에 어떤 가르침을 주나요?


4. 여러분도 어떤 일에 미리 준비를 잘하여 만족스러웠던 경험을 말해보세요. 


5.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은 때도 있나요? 그 경험을 말해보세요. 


*아래의 '함께 생각하기의 가능한 해답 예시'를 활용할 수 있어요. 


♠ 함께 생각하기 해답

1. 5명

2. 없었을 것이다. 언제 오는지 때를 안다면 그때에 맞추어 기름의 양을 준비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3.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기름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신부의 들러리로서 자신의 사명을 생각하며 기름을 준비했다.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또한 천국에 들어갈 자세로써 우리의 사명을 생각하며 믿음을 준비해야 한다.

4. 방학 전에 여분의 가방을 준비해서 일 년 동안 사용했던 교실에 있는 학용품과 교과서를 챙겨 왔다. 다른 친구들은 가방을 준비해 오지 않아서 부모님이 데리러 왔다. 나 자신이 뿌듯했다 등

5. 운동 갈 때 물을 준비해 가지 않아서 목이 말라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필통을 챙기지 않고 학교에 가서 하루 종일 불편했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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